21일 부동산 전문업체 직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6월에 평균 4억8282만원으로 역대 최고가격으로 거래된 이후 7월엔 평균 4억5742만원으로 전월 대비 2540만원 떨어졌으며 지난달에는 평균 4억1936만원(전월대비 3806만원↓)으로 낙폭이 커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선 분위기가 반전되며 평균 4억3301만원으로 소폭 상승(전월대비 1365만원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한강이남이 서울 전체 평균가격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한강이북은 이달에도 소폭 하락했다. 한강 이남은 6월 평균 5억4464만원이었으나 지난달 들어 평균 4억5612만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다 이달 평균가격은 4억9191만원으로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강이북은 6월, 가장 높은 가격(4억465만원)으로 거래됐으나 7~9월 연속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한강 이남이나 한강 이북 모두 올해 6월 평균 거래가격이 2011년 전세 실거래가 발표 이후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는 고점인 7월 평균 8억4006만원에서 지난달에는 평균 6억9903만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달 15일까지 집계된 평균가격은 7억대(평균 7억4009만원)로 반등했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최근 고점인 6월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서초구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서초구에서 6, 7월 거래가 많았던 단지를 살펴보면 주로 7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가 20건 안팎으로 이뤄진 반면, 지난달에는 총 거래량도 줄었지만 장기전세 아파트인 양재리본타워2단지 등 3억원대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며 평균 거래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강남구는 은마, 도곡렉슬 등 고가아파트가 6, 7월에 거래가 많았으나 지난달에는 해당 아파트의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송파구의 TOP5 아파트는 변동이 없으나 거래량이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들며 평균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 전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6월에 1만1184건 거래됐으나 7월에는 1만144건, 지난달엔 6271건으로 감소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달은 특히 전년 거래량에 비해 40.16%나 감소(4,209건) 했다. 통상 2년 계약임을 고려했을 때 2018년과 비교해도 39.6% 감소한 수치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임대차 계약 갱신권 적용의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차법 시행 이전인 4~7월 전세거래는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며 “5월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비(非)규제지역을 찾아 이동하던 갭투자 성격의 매매거래 증가가 전월세 거래로 이어졌고, 임대인이 7월 31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이전에 임대차 재계약을 앞당겨 진행했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이달에도 전세거래량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7, 8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으므로 시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올해 서울지역에 남은 입주물량은 1만호 정도이고 내년에도 2만5000호 정도라 예년(2018년 3만3723호, 지난해 4만6220호)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고 전했다. 이어 “임대차법 개정으로 인해 전세 재계약 건수가 증가하며 출회될 전세 매물량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아파트 청약을 위해 무주택자로 머무르는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급 불균형 심화로 인해 실거래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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