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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선방…현대·기아차 美 판매량 7.6%↓
경쟁사 대비 실적 선방…토요타·GM 비해 판매량 감소 폭 최저
현대차 팰리세이드·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대형 SUV 인기 지속
오창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1-06 14:14:45
▲ 6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과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은 현지시간으로 5일 홈페이지에 ‘2020년 실적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UV 인기에 힘입어 일본 토요타와 미국 제네럴모터스(GM)를 제치고 판매량 감소 폭은 가장 적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은 현지시간으로 5일 홈페이지에 ‘2020년 실적 자료’를 공개했다.
 
실적 자료를 확인한 결과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모두 122만4816대로 2019년 대비 7.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현대차는 63만8711대를 판매해 2019년과 비교해 10.0% 줄었다. 기아차 판매량은 58만6105대로 같은 기간 대비 4.8% 떨어졌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12만3210대로 2019년 12월에 비해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6만9446대, 기아차는 5만3764대로 각각 3.7%와 4.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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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 감소에 대해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실적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미국의 자동차 산업 수요가 약 15% 감소한 것과 견주었을 때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일본 토요타와 미국 GM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 비교해도 현대·기아차는 가장 적은 실적 감소 폭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지난해 미국 판매 실적은 2019년 대비 △토요타 11.3% △GM 11.9% △이탈리아 FCA(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 17.5% △일본 혼다 16.3% 등 각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기아차는 “실적이 공개된 주요 자동차 업체 중 현대·기아차가 가장 적은 판매량 감소 폭을 보였다”며 “경쟁사와 비교해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현대·기아차는 SUV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실적을 선방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량은 총 77만2386대로 2019년에 비해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현대차의 SUV 판매량은 40만2661대로 2019년 대비 9.4% 확대됐다. 기아차는 36만9725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 팰리세이드(8만2661대), 기아차 텔루라이드(7만5129대) 등 대형 SUV가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은 덕분으로 분석된다.
 
다른 차종들의 판매도 호조세를 띠고 있다. 주요 차종별로 △현대차 투싼 12만3657대 △아반떼 10만5474대 △싼타페 10만757대 △기아차 K3 8만4997대 △K5 8만140대 등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판매도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매 판매에서 각각 1%, 3.1% 증가율을 보였다.
 
랜디 파커 HMA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차는 최고의 제품 라인업 덕분에 소매 판매와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주자였다”고 밝혔다. 
 
또 빌 페퍼 KMA 부사장은 “코로나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기아차가 경쟁사를 능가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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