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철권 통치를 이어온 요웨이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부정선거 논란 속에서 6선에 성공했다고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우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무세베니 대통령이 58.6%를 득표해 승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팝가수 출신의 야권 후보인 보비 와인은 34.8%의 득표율로 2위에 그쳤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우간다의 무자비한 독재자 이디 아민 정권이 무너진 뒤 7년 만에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35년 간 철권 통치를 이어왔다.
이번 선거도 폭력과 부정 선거 의혹 등 많은 논란 속에서 치러졌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자신을 공개 비난해 온 와인 후보를 여러 차례 체포해 고문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코로나(코로나19) 집합 금지 위반을 빌미로 이틀 간 가뒀다. 소요 사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근 몇 개월 동안 수십 명이 사망했다.
이번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이던 지난 15일에는 군부가 와인 후보의 자택을 급습했다.
그는 체포되진 않았지만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들어갔다. 이 외에 야권 인사 몇몇은 체포해 구금됐다.
또한 정부는 투‧개표 전후를 포함해 인터넷도 계속 차단한 상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선거감시단을 파견하려 했으나 우간다 정부의 방해로 무산됐다.
와인 후보는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증거 영상이 있다면서 인터넷이 정상화하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와인 후보는 “이번 대선의 진정한 승자는 우리이다”라며 “선관위 발표는 실제 대선 결과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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