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으로 유명한 중국의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것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포커스를 맞춘 자회사를 설립해 향후 10년간 100억달러(약 11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레이쥔 샤오미 CEO가 전기차 사업에 특화된 자회사를 이끌 것이라면서 초기 자본으로 15억달러(약 1조7200억원)를 투입하고 투자액을 서서히 100억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렇게 밝히면서도 향후 전기차 사업에 대한 계획과 제조업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 중 어느쪽을 중점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샤오미에 앞서 바이두와 알리바바도 전기차 시장에 발을 들인 바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앞서 상하이자동차와 함께 협력해 전기차 제조사인 즈지를 설립했다. 또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는 길리자동차와 협력했다.
샤오미의 행보가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타 플랫폼들이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하며 전기차 시장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면 샤오미는 독자적인 자회사를 설립했다는 점이다. 또한 샤오미의 레이쥔 CEO가 직접 자회사의 CEO를 겸직하면서 샤오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나같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로 유명세를 떨쳤던 업체들이다.
지난해 기준 전기차 약 50만대를 판매하며 세계 전기차 판매업계 1위를 달성했던 테슬라는 말할 것도 없고, 폭스바겐과 BMW 등도 전기차 판매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겠다는 눈치다.
지난해 38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전기차 판매업계 2위에 올랐던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CEO는 앞서 지난달 16일 올해 안에 전기차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전기차 부문 1위로 뛰어오르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달 1일 폭스바겐이 만우절을 맞아 자사 브랜드명을 ‘볼트(Volt)’가 들어간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공식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폭스바겐이 전기차 시장에 온 신경을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49만9647대의 전기차를 출하하며 업계 1위를 지킨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도 18만48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WSJ는 이와 같이 전하며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2%,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올해 출하량은 지난해 출하량보다 50% 이상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와 기아가 올해 초부터 각각 ‘아이오닉5’ 와 ‘EV6’등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면서 전기차 판매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테슬라가 1만1826대를 판매하며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만큼 국산 전기차가 순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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