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기업들이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과정에서 회사채 발행은 줄어든 반면 주식과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발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총 16조3183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5930억원(3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 규모는 13건, 1조4014억원으로 전월 대비 6건이 늘고 금액은 1조1510억원(459.7%) 급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비롯해 기업공개(IPO) 건수와 금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중 IPO 건수는 11건, 규모는 1조268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672억원(1152.2%)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은 △SKIET △NH기업인수목적19호 등 2건이었다. 코스닥 상장은 △에이치피오 △씨앤씨인터내셔널 △샘씨엔에스 △삼영에스앤씨 △진시스템 △제주맥주 △에이디엠코리아 △하이제6호기업인수목적 △삼성기업인수목적4호 등 9건이었다.
유상증자 규모는 1329억원으로 전월 대비 162억원(10.9%) 감소했다. 지난달 코스피 상장사인 자이에스앤디와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콕스 등 2건이 유상증자에 나섰다.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14조9169억원으로 전월(24조6609억원) 대비 9조7440억원(39.5%) 감소했다. 연초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조달로 기업의 발행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실적발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줄었다.
회사채 발행 기업은 △우리은행(1조5000억원) △신한은행(1조4600억원) △삼성카드(5800억원) △LG전자(5300억원) △신보2021제8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5065억원) △신한카드(4500억원) △하나은행(4400억원) △KB손해보험(3790억원) △아이비케이캐피탈(37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2조514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3540억원(71.7%) 줄었다. 자금용도·만기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달 들어 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시설자금이 확대됐다. 또한 AA등급 이상 채권 발행이 전월 대비 82.3% 감소함에 따라 우량물 비중이 53.2%로 줄었다.
금융채는 10조975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865억원(23.0%) 감소했다. △금융지주채 1조460억원 △은행채 4조2100억원 △기타금융채 5조7190억원이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1조779억원으로 전월 대비 4535억원(29.6%) 줄었다. 다만 P-CBO는 8194억원으로 전월보다 790억원(10.7%) 올랐다. P-CBO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00조975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679억원(0.4%)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선제적 자금 조달 등에 따른 발행액 감소로 순상환 전환했다.
지난달 CP와 단기사채 발행은 각각 33조4472억원, 106조749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072억원(5.4%), 7조1888억원(7.2%) 늘어났다. CP는 PF-ABCP와 기타ABCP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 PF-AB단기사채, 기타AB단기사채 모두 증가했다. 이들의 잔액은 각각 208조3258억원, 53조2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