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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버스가 드디어 출발한다. 대선주자들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내놓고 있으며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도 전개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0일부터 이틀간 공식후보 등록에 돌입한다. 내달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를 통해 대선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고 10월8일 2차 컷오프에서 4명의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최종후보는 11월5일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50%씩의 비율로 선출된다.
국민의힘 경선버스가 드디어 출발하는 가운데 후보들은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호 공약으로 부동산 정책을 들고 나왔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원가주택 30만호 △5년간 전국 250만호 공급 △신혼부부·청년 무주택자 대상 LTV(주택담보대출비율) 80% 등이 담긴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청년층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고 결혼과 출산을 기피해 인구절벽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은 물론 사회경제에도 불안 요인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재건축·재개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3기 신도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1기 신도시의 재건축·리모델링을 통해 주거수준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종합부동산세 과세 체계의 전면 재검토 등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의 수정·보완도 예고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양도소득세 세율을 인하하겠다”며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를 늦춰 보유세 급등을 차단하고 1세대 1주택자 재산세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임대차3법 폐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임대차3법으로 전세 시장 혼란이 극대화돼 법안을 전면 폐지하고 원상 복구하는 게 맞다는 말씀이 많다”며 “시장의 혼란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맞이한 유승민 전 의원은 군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은 28일 진행된 ‘강한 국방을 응원하는 시민 모임, 국방안보 토크 콘서트’에서 “밖에서는 원격의료에 반대가 많지만 군은 격오지 일수록 원격의료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중재법 개정안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그는 “민주당 대선을 위해서라도,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안전을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나서서 언론악법을 중단해야 할 때다”고 촉구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대구 ‘블랙시위’ 현장들을 격려 방문하며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어 대구 중구 3·1운동 만세길과 대구형무소 옛터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비공개 개인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추모탑 앞 참배단에서 약 1분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최 전 원장은 “본격적인 경선 시작을 앞두고 5월 광주의 정신을 한 번 더 마음에 새기며 국민 통합의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개인적으로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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