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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인 코넥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손질하기로 했다. 기본예탁금 3000만원을 폐지하고 공시대리 의무기간을 줄이고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 요건을 완화한다.
21일 거래소는 코넥스시장 업무·상장·공시규정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을 예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거래소가 지난달 10일 내놓은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다.
우선 코넥스 투자자에 적용되는 3000만원 이상 기본예탁금 제도가 폐지된다.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대비 제한됐던 투자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코넥스시장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다만 최초 주문 제출 시 회원의 투자자 유의사항 고지와 확인 의무는 부여된다.
또한 지정자문인 공시대리 의무기간을 상장 1년 후 직접공시로 완화된다. 신규상장법인 중 소액주주 지분율이 10% 이상인 법인에 한해 유동성공급 계약 체결 의무를 면제해 상장 유지 부담을 줄인다.
아울러 현행 신속이전 상장제도의 재무 요건 중 매출 증가율 20%를 10%로 줄인다. 또 재무 요건 없이 시가총액 및 유동성 평가로 이전상장할 수 있는 경로를 추가해 이전상장 활성화를 유도한다. 주요 요건은 △시가총액 1500억원 이상 △일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 △소액주주 지분율 20% 이상 △상장주선인 계속성 보고서 제출 등이다.
거래소는 향후 이해관계자와 시장참가자 대상 의견수렴과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해당 규정을 내달 31일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지정자문인 변경 계약이 필요한 공시대리의 경우 4월 25일, 시스템 개편이 필요한 기본예탁금 폐지 등은 5월 말 시행할 예정이다. 이전상장 관련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은 내달 31일 이후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기업부터 적용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규정 개정으로 코넥스 상장법인·지정자문인·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코넥스 신규 상장 유도 등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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