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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제7차 회의에서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3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해 검찰통보, 감사인지정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는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업체 ‘프로텍’은 2013~2019년 거래처가 특수관계자에 해당하는데 매입·매출 등 특수관계자 거래내역을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하지 않았다. 이 기간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를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규모는 945억원에 달한다.
또한 특수관계자에게 제공한 21억6000만원 지급보증 내역과 특수관계자로부터 제공받은 1559억8700만원 지급보증 내역도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증선위는 프로텍에 과징금과 감사인지정 2년, 담당임원 해임권고, 회사·대표이사·담당임원 검찰통보, 시정요구를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과징금 부과에 대해서는 향후 금융위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특수목적용 기계제조업체 ‘상상인인더스트리’는 2017~2019년 중복발행된 전환사채의 부채 421억6300만원을 누락했다. 이에 따르면 회사의 전(前) 경영진은 기발행된 전환사채와 동일한 발행번호, 내용 등이 기재된 전환사채권을 허위로 중복발행해 유통시키고 해당 대금을 회사계좌로 입금하는 대신 본인들이 횡령해 사용함으로써 이에 대한 회계처리 및 대손충당금 설정을 누락하는 등 자기자본 등을 과대계상했다.
또한 2018년 종속기업주식 등 처분손실 116억7700만원을 과대계상했다. 회사는 2018년 중 처분한 종속기업주식 등에 대한 처분손익을 계상함에 있어서 연결재무제표상의 종속기업 자산·부채 가액이 아닌 별도 재무제표 상 원가법이 적용된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처분손익을 산정함으로써 처분손실을 과대계상했다.
증선위는 상상인인더스트리에 증권발행제한 10개월과 감사인지정 3년, 시정요구를 조치했다.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조치는 대상자가 퇴사해 퇴직자 위법사실 통보로 갈음했다.
방송통신장비업체 ‘이엠따블유’는 2016~2018년 대표이사 등의 횡령관련 회계처리를 하지 않아 당기손익과 자기자본을 과대·과소 계상했고 특수관계자와 거래에 해당하는 사항을 주석에 기재하지 않는 등의 회계 부실이 지적을 받았다.
관계기업투자주식 과대계상, 재고자산 과대계상, 매출액 및 매출원가 과대계상, 유형자산 과대계상, 무형자산 과대계상 등의 사실도 확인했다. 증선위는 이엠따블유에 증권발행제한 6개월, 감사인지정 2년을 조치하기로 했다. 담당 임원 및 감사 해임 권고 조치와 관련해서는 퇴직자 위법사실 통보로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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