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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는 2022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발표에서 9년 연속으로 세계 1위의 자리를 지켰다. 2위를 차지한 아마존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꿋꿋하게 1위를 지켜낸 월마트의 DNA에는 대체 어떤 유전자가 새겨져 있을까?
저자인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은 자신의 성공 스토리와 경영 철학을 후대에 전달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고, 그의 리더십과 경영 이념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레이쥔 샤오미 CEO를 비롯해 수많은 기업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샘 월튼은 오랫동안 비밀로 유지되던 기업 내부의 이야기를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던 1992년, 유작이 된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남기기로 결심한다. ‘월마트, 두려움 없는 도전’은 이렇듯 월마트의 경영 철학을 후대에 전달하고자 한 창업자의 의지와 주변의 끈질긴 설득 끝에 탄생했다.
“최전방의 평범한 직원에게 책임과 권한을 준다” “기업이 커질수록 더 작게 생각한다” “더 많이 베풀수록 더 많이 받게 된다”를 비롯해서 샘 월튼이 후대에 남긴 경영 철학의 탁월함은 그의 사후 30년째가 되는 2022년, 월마트가 달성한 ‘포춘 500대 기업 세계 1위’와 ‘미국 내 고용 1위’라는 결과로 명백히 입증되었다.
이 책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기업 경영의 필독서로서 내부 임원들에게 추천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프 베조스는 이 책을 완전히 익히고 소화해서 샘 월튼의 신조인 ‘검소함’과 ‘즉각 실천하라’는 철학을 엮어 아마존의 기업문화를 짰다. 이렇듯 본 책은 새롭게 부상하는 창업가들에게 마르지 않는 영감을 제공하며, 명실상부 ‘시대를 초월한 경영의 고전’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샘 월튼은 1945년 아칸소주(州) 뉴포트에 벤프랭클린 잡화점을 2만 5,000달러에 인수하면서 소매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62년 아칸소주(州) 로저스에 월마트 제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29년만인 1990년에 월마트의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는 ‘K마트’를 추월했다. 이듬해 미국 최대 소매업소 ‘시어즈’를 추월함으로써 미국 소매업계를 평정하고 유통업계 제왕의 자리에 올랐다. 누구나 상상하는 억만장자의 삶과는 거리가 먼 검소한 삶을 살던 그는 오직 월마트의 성장과 직원들과 고객 모두가 행복한 삶을 실천하고자 했다.
‘헨리 포드 이후 20세기 최고의 기업가’로 평가받는 샘 월튼은 미국 사회 전체가 대공황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유년기를 보내면서 근면과 절약을 중시하는 삶의 태도를 갖게 됐다. 이 태도는 훗날 ‘1달러의 가치’라도 소중히 여기고 그렇게 절약한 만큼의 가치를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월마트의 철학으로 이어졌다. 유년기부터 그는 항상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는 월튼 가문의 성공 스토리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특성이 된다.
월마트가 성장해 갈수록 샘 월튼은 ‘작게 생각할 것’을 강조했다. 그가 생각하기에 대기업처럼 생각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월마트가 지금 같은 대기업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그는 월마트에 관료주의가 들어서는 것을 가장 경계했다. 월마트가 복잡하지 않고 능률이 높으며 대중의 의견에 따라 언제든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는 ‘한 번에 하나의 매장만을 생각하기’, ‘끊임없이 소통하기’, ‘트렌드를 파악하기’, ‘책임과 권한의 문턱 낮추기’, ‘아이디어를 샘솟게 하기’, ‘관료주의를 제거하기’ 등을 통해 ‘작게 생각하기 정신’이 월마트의 기업 문화로서 뿌리내리도록 했다.
샘 월튼은 1985년 ‘포브스’에서 ‘미국 최고의 부자’로 소개됐고 1998년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월마트는 ‘포춘’ 2003년·2004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됐으며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 연속 ‘포춘’ 세계 500대 기업 매출 1위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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