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명소 중의 명소다. 명동은 일제강점기부터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지역으로 성장해왔고 유행을 선도해온 곳이다. 강남역과 홍대앞이 뜨기 전엔 서울의 유일한 번화가였다.
일반적으로 명동거리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을지로·롯데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약 1km 정도의 거리를 말한다. 명동하면 으레 거대 쇼핑도시가 떠오른다. 이곳에는 각종 브랜드 매장과 백화점 등이 밀집돼 있다. 유행의 메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의류·신발·화장품·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가까이에 롯데·신세계백화점이 있으며 명동거리에는 의류 쇼핑몰이 제법 많다.
쇼핑과 함께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먹을거리로는 한식·양식·일식 등 다양한 편이며, 이중에서도 명동돈가스와 명동교자가 이름 나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곳이다.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인산인해를 이뤘던 명동거리였다. 날마다 수십만 명의 인파가 흘러가지만 상주인구는 3000명도 채 안 된다. 1980년대 중반까지는 상주인구가 10명도 채 안됐지만 오피스텔이 생겨나면서 그나마 인구가 유입되었다.
명동 일대 땅은 전국에서 제일 비싸다.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169.3㎡)는 ㎡당 공시지가가 1억7410만 원이다. 20년째 전국 최고다. 이전까지는 우리은행 명동지점(392.4㎡)이 최고 비싼 땅이었다.
명동이라는 지명은 서울뿐 아니라 경남 창원시·양산시 그리고 강원도 춘천시·충북 제천 등 여러 곳에도 있다. 이름이 좋은가 보다. 현재 명동지역은 조선시대 초기 한성부 남부 명례방(明禮坊)에 속했으며, 영조 때에는 5개 계(요즘의 통보다 큰 규모의 행정 명칭)를 거느렸다는 게 서울600년사의 기록이다. 명례방의 ‘명’자를 딴 데서 지명이 유래했다. 명동에는 한국천주교서울대교구 본당인 명동성당과 옛 국립극장인 명동예술극장,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생가 터가 자리한다.
코로나19로 된서리 맞은 듯 썰렁하기 그지없던 명동에 외국 관광객이 봄바람을 타고 크게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을 방불케 할 정도다. ‘밝은 동네’ 명동에 생기가 돋아난다니 반갑다.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이 역시 좋고 편하다. 오랜만에 명동에 나가 젊음을 느껴보고 싶다. 명동은 늘 활기가 넘치는 젊음의 도시니까. 박병헌 국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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