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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고치기 위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200만여 대를 결함보상(리콜)한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리콜 안내문을 통해 “(자사 차량의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시스템 제어가) 운전자의 오용을 방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알렸다.
이번 테슬라의 리콜 조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결함 지적에 따른 것이다.
NHTSA 안내문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를 수정해 운전자가 지속적으로 운전 책임을 지게끔 제어와 경보를 강화하고 기존 버전의 오토파일럿이 작동할 수 있는 영약을 제한할 예정이다.
NHTSA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사용 중 발생한 일련의 충돌을 2년 동안 조사했다. 그 결과 오토파일럿은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방법이 부적절할 수 있으며 “예측 가능한 시스템 오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앤 칼슨 NHTSA 국장 대행은 테슬라가 리콜에 동의한 것을 칭찬했다. 칼슨 국장 대행은 미 하원 청문회에서 “우리의 결정 중 하나는 그(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켜져 있을 때 운전자들이 언제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테슬라가 전기차를 팔기 시작한 초창기인 2012년 10월5일부터 이달 7일 사이에 판매된 테슬라 모델 Y·S·3·X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NHTSA는 이미 10월에 잠정 결론을 내리고 테슬라에 시스템 수정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AP는 “테슬라가 NHTSA의 분석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조사를 끝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리콜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NHTSA는 테슬라의 리콜 완료 뒤에도 수정 사항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계속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 등 미국 밖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의 리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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