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5 17:11
뉴스 > 반려동물
[반려동물 시대가 온다<36>]-박승곤 볼레디 대표
“강아지 불안감 해소 제품으로 세계시장 진출해요”
운동, 먹이주기 동시 기능 세계 최초…출시 3개월만에 대리점 40곳 계약
이경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5-12-19 00:03:36
▲ 박승곤 대표(사진)는 재미있는 반려동물 제품을 만들었다. 그가 만든 볼레디는 자동급식기와 볼 슈팅기를 합친 제품이다. 볼을 가져오면 사료를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자동사료급식기 기능을 합쳐서 내놓은 슈팅기는 전세계에서 ‘볼레디’가 유일하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의 강아지들은 집에 혼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해지고 스트레스도 상당하죠. 강아지들은 욕구불만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에너지를 해소할 방법이 없어 엉뚱한 가구나 집기를 물고 뜯게 되는 겁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다가 발견한 답이 ‘볼레디’입니다”
 
논현역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박승곤(51) 볼레디 대표는 반짝이는 눈으로 볼레디를 설명했다. 대기업 연구원이었던 그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다니던 회사가 매각 되면서 울타리에서 나왔다. 이후 순탄치 않은 직장을 하다가 볼슈팅기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볼슈팅기는 말 그대로 자동으로 공을 던지는 기계다. 공을 던지면 물고 돌아오는 개들의 성향을 이용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은 볼 슈팅 기능만 있어 강아지들이 쉽게 질렸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박 대표는 사료급식 기능을 추가했다.
 
볼레디는 볼슈팅기와 사료급식 기능이 합쳐진 제품이다. 상단에 공을 넣으면 앞쪽 발사구에서 공이 발사되고 반려견이 이 공을 물어 와서 다시 볼레디 상단에 집어넣으면 먹이통에서 사료가 나오는 구조다. 이후 사료를 다 먹으면 공은 다시 발사된다.
 
“사실 볼슈팅기는 전세계적으로 꽤 많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것 만해도 20여종이에요. 하지만 자동사료급식 기능을 합쳐서 내놓은 제품은 전세계에 ‘볼레디’가 유일합니다”
 
필드테스트만 1년…신기술 접목해 매년 새 모델 출시 예정
 
광고
“제가 처음으로 볼레디 아이디어를 접한 것은 지난 2012년 초입니다. 성공을 예감한 저는 시장조사, 모형제작, 테스트 등을 거친 후 2013년 4월 법인을 설립했어요. 볼레디가 시장에 처음 출시 된 것은 올해 9월입니다. 제품 시안이 만들어지고 나서 필드테스트만 거의 1년을 했어요. 예기치 못한 문제점을 많이 찾아내 고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박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승부하면 시장에서 충분히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볼레디는 출시된 지 3개월만에 약 200대가 팔렸다. 소비자 가격이 40만원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의미가 있는 판매량이다.
 
“아직 미약하긴 하지만 이미 40곳의 대리점과 계약이 끝났습니다. 제품 판매가 되고 있는 곳은 25곳이고, 준비중인 곳이 15곳입니다. 앞으로 국내시장에서는 연 3000대, 해외시장에서 연 3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사물인터넷(IOT) 기기인 볼레디는 주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볼슈팅과 간식제공 및 스마트폰과 홈카메라 연동 원격제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처음에는 홈비디오와 와아파이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넣고자 했으나 제작과정에서 무리가 있어 이 기능 빼고 만들어졌다. ⓒ스카이데일리

“처음에는 홈비디오와 와아파이 등 다양한 기능을 넣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제품 제작 과정에서 무리라고 판단돼 첫 제품에서는 뺐습니다. 만약 이런 기능을 모두 합치면 32비트 보드를 써야하는데 원가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이더라고요. 현재는 8비트 보드를 사용 중입니다만 매년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볼레디는 기존 자동운동급식용품 기능에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시킨 차세대 제품을 개발 중이다. 블루투스 등 다양한 통신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인과의 실시간 소통과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분석한 행동 패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펫케어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볼레디의 최종 목표라고 한다.
 
강아지 불안증세 해소 도움…엔지니어만 있는 회사 마케팅이 약점
 
“중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특허 출연이 완료됐습니다. 그리고 유럽과 미국에서는 인증 절차를 준비중입니다. 나아가 미국의 ‘퀵스타터’와 ‘인디고고’라는 클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투자금을 모집하고 제품 판매에 나설 예정입니다. 볼레디가 볼슈팅기 시장에서 최신 제품입니다”
 
 
▲ 박 대표는 회사 운영에 있어 인력과 자금 확보가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볼레디처럼 엔지니어로만 이뤄진 회사는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판로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스카이데일리

“볼레디는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이론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자동급식기와 볼 슈팅기를 합쳐서 볼을 가져오면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볼을 쏘는 주기와 급식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박 대표는 SK텔레콤에서 베이비붐 세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에 선정돼 제품 개발에 도움을 받았다. 현재 볼레디는 ‘창업진흥원 스마트 세계로 누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코트라 및 해외 마케터를 통해 해외계약을 타진하는 중이다. 특히 박 대표는 미국과 유럽의 판매 루트를 뚫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자금과 인력입니다. 특히 인력이 가장 문제입니다. 지금 저를 포함한 회사 직원 4명은 모두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때문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싶어도 전문 지식이나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 대표는 집에 갇혀 사는 강아지들에 대한 측은지심 때문에 볼레디 사업을 선택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박 대표의 꿈은 정원이 있는 집을 사무실로 쓰는 것이다. 정원이 있으면 반려동물과 함께 뛰어놀며 회사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2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15,548 ▶
어제 163,253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