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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신 경제메카 ‘평택’ 르포(下-항만)

중국 지척 ‘한국의 홍콩’ 개발 주변곳곳 상전벽해

7500억 투입 70만평 현덕지구, 8000억 60만평 포승지구 일대 ‘들썩들썩’

이성은기자(asd3cp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12-26 0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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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항(사진) 일대 포승·현덕지구의 개발계획 진행이 한창이다. 평택항은 중국 여객항로만 5개를 운항하고 있어 중국인 출입국이 빈번한 항구다. 이를 통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인들이 평택에 투자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백만평의 부지에 수조원이 투입되는 대단위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경기 평택=최성규 부장·이경엽·이성은·박소현 기자] 경기도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황해자유구역의 개발호재로 평택항 배후지역인 포승지구(평택BIX)와 현덕지구, 안중역 예정지 일대 역세권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
 
평택항에는 교통 관련 개발 호재가 많다.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와 함께 평택과 익산을 잇는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포승·현덕지구 뒤편으로 새로 건설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SRT(수서고속열차) 평택 지제역이 개통돼 서울 수서역에서 지제역까지 18분이 걸린다. 또 오는 2019년에는 서해안복선전철 안중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2020년 개통예정인 신안산선을 탈 경우 여의도에서부터 송산역까지 이동해 환승하면 안중역까지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평택항은 전국 항만 가운데 자동차 1위(150만3000대), 여객수송 3위(49만5000명), 컨테이너 4위(56만6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분량이다.
 
평택항은 올해 지난 10월까지 여객수송 약 35만명, 물동량 컨테이너 50만TEU, 자동차 106만5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여객수송 이용객의 경우 74.1%(26만명)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평택항 국제여객은 총 5개 항로가 있는데 이는 모두 중국 지역이다.
 
이를 배경으로 한 평택항 배후에 위치한 포승·현덕지구는 지난 2008년 당시 지식경제부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고시 이후 꾸준히 투자유치활동과 사업계획 시행을 위한 계획 발표가 있어 왔다.
 
항만 배후 현덕지구, ‘한국의 홍콩’ 건설 기대감에 평당 20만원 땅 50만원 급등세
 
경기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권관리 일대에 조성되는 현덕지구에는 대규모 의료·공연장·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20년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 중인 현덕지구의 청사진은 화려하다. 현덕지구는 주로 평택항을 통해 관광 온 중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차이나캐슬에 머물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평택항에서 현덕지구까지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현덕지구는 포승지구와 마찬가지로 지난 2008년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2014년 1월 중국기업 역근투자유한공사(50%)와 미래에셋증권(24%), 포스코건설(10%), 중국 개인투자자(16%)의 지분으로 구성된 민간투자기업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이하·중국성개발)이 사업 시행자로 선정돼 ‘차이나캐슬’(가칭)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6000실 레지던스 호텔, 4000실 특급호텔, 국제회의장, 면세점이 포함된 쇼핑시설, K-POP 공연장, 메디컬센터, 주거시설, 국제학교 등의 건설이 예정돼 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현우] ⓒ스카이데일리
 
사업비 7500억원이 투입되는 현덕지구의 총 면적은 232만㎡(약 70만2000평)이다. 이는 전 세계 55곳의 차이나타운을 합친 면적보다 큰 규모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현덕지구에는 1만1976가구 총 2만9943명이 유입될 예정이다.
 
일등부동산중개업소 서지원 소장은 “현덕지구 내 평당 공시지가 20만원대의 땅이 50만원 선에 거래가 있었다”며 현재 토지보상 공지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토지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결과로 땅값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만호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덕지구에 대해 “이곳을 ‘한국의 홍콩’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아무래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포승지구보다 현덕지구에 많이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택주한미군기지 미군들이 휴일이면 서울로 놀러간다”며 “하지만 현덕지구가 개발되면 미군들이 서울로 놀러가지 않고 평택호횡단도로를 이용해 현덕지구로 놀러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서 50분 생활권 안중역 예정지, 현덕지구까지 20분거리에 ‘떳다방’까지 득세
 
포승·현덕지구와 인접한 안중역 예정지는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안중역은 평택항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자 서해안복선전철 가운데 평택에 들어서는 유일한 역이 될 전망이다. 안중역에서 현덕지구까지는 차량으로 약 20분이 소요된다. 인근에는 송담지구, 현화지구, 인광지구, 화양지구 등이 개발 또는 개발될 예정이다.
 
기자가 찾아간 안중역 예정지는 아직 논밭이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 일대는 이미 이른바 ‘떳다방’이 득세해 이미 땅값을 올린 뒤 빠져나간 상황이다.
 
대림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안중역 인근 땅값은 평당 약 200만원에서 250만원 선”이라며 “과거에는 70만원에서 80만원 정도였는데 1년 반 전쯤 기획부동산들이 들어서며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중역 예정지와 가장 가까운 송담지구에 있는 힐스테이트가 이 지역에서 가격이 가장 높다”며 “당시 평택 시내에 있는 아파트도 평당 분양가가 870만원이었는데, 힐스테이트는 평당 분양가를 85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완판됐다”고 말했다.
 
 ▲ 현재 현덕지구·안중역 예정지 일대는 논밭이다. 하지만 향후 이들 일대 지역에 빌딩숲들이 대거 들어서고 역사도 새로 생기면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생기게 된다. 현덕지구 인근 포승지구는 현재 토지보상을 마치고 지난해 11월부터 기반공사가 시작됐다. 사진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안중역 예정지, 포승지구, 현덕지구 일대 ⓒ스카이데일리
 
서광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전용면적 34평형은 3억원선이다. 그러나 같은 역세권이라도 송담지구보다 안중역 예정지에서 거리가 먼 헌화지구내 같은 평수 아파트는 2억원에서 2억2000만원이다.
 
對중국 수출물류단지 포승지구 신영리 일대, 평당 30~40만원서 80만원대 ‘껑충’
 
평택항 옆 포승지구에는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물류단지가 조성된다. 이외 외국인투자를 통한 산업시설과 공동·단독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은 1173세대(3168명)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승지구는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80%)와 평택도시공사(20%)가 80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총면적은 207만3465㎡(62만8000평)이다. 구체적으로 △산업시설용지 38.1%(79만2445㎡) △물류시설용지 28.4%(58만8526㎡) △주택건설용지 3.7%(7만6727㎡) △상업시설 1%(2만110㎡)다.
 
포승지구는 가옥 275동과 분묘 235기 등에 대한 보상을 마쳤다. 보상액 규모는 38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기반공사가 시작돼 내년부터는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포승지구 개발에 의해 주택건설용지 인근 투자를 위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호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초에 포승 지구 뒤편보다 전면으로 나와 있는 땅들에 대한 투자 문의가 많았다”며 “투자 문의가 이어지던 곳은 포승지구 내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곳 인근 신영리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일등부동산중개업소 서지원 소장은 “포승지구와 현덕지구 사이에 있는 신영리의 논밭이 원래 30만원에서 40만원이던 토지가 80만원 선까지 오른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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