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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포커스]-명사들의 공간 타운하우스(中-수도권)

황금의땅 곳곳 유명인사 새둥지 ‘강남이 움직인다’

접근성·쾌적함 갖춘 판교 일대 정·재계 인사 소유 호화주택 다수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6-26 00: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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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업계에서 흔히 쓰이는 말 중에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속하는 분당구는 그만큼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환경적 조건도 뛰어나 유명인사들이 다수 거주한다. 특히 이곳에는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타운하우스들이 다수 존재한다. 사진은 성남시 분당구 수정구 시흥동에 위치한 베스트하우스의 입구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정성문 차장|이기욱·김성욱 기자] 최근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전원생활을 누리는 이른바 ‘탈도심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부유층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인사들 역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지역에 주택을 마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부와 명예를 가진 소위 ‘명사’라 불리는 이들의 경우 특정 지역으로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한 채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고급주택 밀집지역, 이른바 타운하우스가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한 배경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신도시 일대에는 유독 많은 타운하우스가 조성됐다. 신도시 조성으로 땅값이 크게 뛰면서 저가형 공동주택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자 토지 소유주들이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기 시작한 결과다. 주변의 쾌적한 환경 또한 타운하우스 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덕분에 현재 판교신도시 일대는 한국의 ‘비버리힐스’로 불리고 있다. 비버리힐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서쪽에 조성된 호화 주택단지다. 유명 배우나 사업가들이 거주하는 미국의 대표 부촌이다.
 
한국의 비버리힐스 판교신도시 일대, 초호화 타운하우스 곳곳에 산재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고급 타운하우스로는 베스트하우스, 더샵포스힐, 코오롱 린든그로브, 판교산운아펠바움, 판교운중아펠바움, 르씨트빌모트, 금강펜테리움레전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가운데 ‘베스트하우스’는 판교를 대표하는 타운하우스로 꼽힌다. 지난 2007년 준공된 이곳은 총 1만9800㎡(6000평) 부지 위에 총 27개의 고급 단독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곳 주택들은 모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지어졌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판교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베스트하우스 내부에는 입주민 전용 수영장과 사우나 등이 있고, 정원 한쪽에는 인공폭포가 존재한다. 각 주택은 수입산 고급대리석과 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 주택은 현재 매물이 없는 관계로 정확한 시세 측정이 어렵지만 만약 거래된다면 약 50억원 선이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하우스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급 타운하우스의 명성에 걸맞게 소유주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권종열 뱅뱅어패럴 회장, 정연주 전 삼성물산 대표이사, 정인태 이티앤제우스 회장, 임종욱 전 대한전선 부회장 등이 이곳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베스트하우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또 다른 고급 타운하우스인 ‘더샵포스힐’이 자리 잡고 있다. 더샵포스힐은 포스코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인 타운하우스다. 더샵포스힐은 60·70·80평형 3가지 형태, 총 24가구로 구성돼 있다. 2003년 분양 당시 더샵포스힐의 분양가는 13억~17억원 사이였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은 경비원은 물론 적외선 감시시스템 등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더샵포스힐 내에는 포스코그룹의 건설계열사가 직접 지은 타운하우스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전직 포스코그룹 회장 소유 주택도 존재한다.
 
주인공은 황경노 전 회장이다. 황 전 회장은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육군대학 시절 후배 장교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박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경영을 이끌었다.
 
황 전 회장 외에도 유영훈 대덕GDS 대표, 김연혁 대덕GDS 전 부회장, 조신 SK브로드밴드 대표 등도 더샵포스힐 내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더샵포스힐 주택 시세는 약 25억~3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코오롱린든그로브 역시 고급 타운하우스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고급빌라 형태의 건축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형태를 띤 이곳 호실의 시세는 약 17~19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코오롱린든그로브는 2005년 준공됐다. 코오롱건설이 야심차세 선보인 이 타운하우스는 유럽풍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삼았다. 5000평이 넘는 넓은 부지 위에 총 52가구만이 존재한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남서울컨트리클럽 인근에 위치한 ‘남서울파크힐주택단지(사진)’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인사들 소유의 주택이 다수 존재한다. 이 지역 내 주택들은 공동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데일리
코오롱린든그로브 내에도 유명인사들 소유 호실이 다수 존재한다. 강창오 포스코 전 사장, 배철한 인터플렉스 전 대표, 이금희 범천정밀 회장, 양윤홍 유일전자 대표 등이 이곳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조왕하 전 코오롱 부회장 소유 호실도 존재한다. 조 전 부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다. 그는 대통령자문금융개역위원회 위원, 국무총리자문 정책평가위원회 위원, 동양그룹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산속에 조성된 초호화 마을 ‘남서울파크힐주택단지’…유명인사 소유 주택 다수
 
판교 일대에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초호화 타운하우스도 존재한다. 바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남서울컨트리클럽 인근에 위치한 ‘남서울파크힐주택단지(이하·남서울파크힐)’다.
 
스카이데일리가 직접 찾은 남서울파크힐은 하나의 산중요새와도 같은 형태를 나타내고 있었다. 주변은 여느 시골과 다름없는 분위기지만 마을로 통하는 길목을 지나 내부로 진입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마을이 등장했다.
 
마당에 잔디가 깔린 대형주택, 전통한옥 등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을 한 고급주택들이 즐비했다. 약 4만5000평 부지에는 50채 가량의 호화주택들이 건립됐거나 혹은 신충 중이었다.
 
대장동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이곳은 부지를 매입하면 주인 마음대로 건축 설계를 할 수 있지만 내부도로에서 3m 이상 떨어져 집을 지어야 한다는 방침이 있다”며 “이곳은 각각의 독립된 단독주택으로 구성돼 있지만 관리는 공동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은 대부분 한 필지당 규모가 수백여평에 이르는데, 지난 2월 거래 사례에 비춰보면 3.3㎡(1평) 등 1000만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남서울타운힐은 산속에 조성된 ‘초호화 마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소유주들의 면면도 화려한 편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인사들이 이곳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홍평우 신라명과 회장, 한상호 글로본 대표, 이건영 대한제분 부회장, 윤주화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적 건축가 손 거친 SK건설 타운하우스…정·재계 유명인사 소유 호실 즐비
 
 
 ▲ SK건설이 지은 운중아펠바움과 산운아펠바움 등은 수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두 곳 모두 세계적인 건축가가 직접 설계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들 가운데 산운아펠바움의 경우 한 호실당 시세가 약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운중아펠바움(사진 왼쪽) 및 산운아펠바움 ⓒ스카이데일리
SK건설이 지은 운중아펠바움과 산운아펠바움 등은 판교를 대표하는 타운하우스로 평가돼 온 곳들이다. 고급빌라 형태의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방식으로 조성된 이들은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해 있다. 운중아펠바움은 2011년, 산운아펠바움은 2013년 각각 준공됐다.
 
맏형격인 운중아펠바움은 조성 당시부터 인기를 끌었다. 세계적인 건축가로 명성이 자자한 ‘이마티 준’이 설계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는 ‘빛과 바람의 길을 여는 단지’라는 자연주의 콘셉트로 운중아펠바움을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1, 2단지로 구분돼 있는 운중아펠바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총 5개동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형태로 조성됐다. 9487㎡(약 2870평) 대지 위에 29가구만이 존재한다. 현재 각 호실의 시세는 약 30억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높은 시세를 자랑하는 만큼 이곳을 소유한 이들의 면면도 화려한 편이다. 최종태 포스코 전 부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이 이곳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운중아펠바움보다 2년 늦게 지어진 산운아벨바움은 형보다 나은 아우로 평가된다. 2013년 지어진 이곳 호실의 시세는 약 50억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운중동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호실이 54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그 후에는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산운아펠바움이 위치한 부지는 과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판교신도시 내에서 유일하게 고급단독주택지라는 명칭으로 공급한 땅이다. 판교에서 가장 비싼 고급주택단지로 유명한 산운아펠바움은 세계적인 건축가 ‘짐올슨’이 설계를 맡았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회장이 풍수 설계를 도와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운아펠바움에는 배중호 국순당 사장, 김병관 웹젠 의장, 우진석 크리스F&C 회장 등의 호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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