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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임병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성동구지회장

“강남 능가할 마지막 기회의 땅은 성동구죠”

강남 지역 개발 시기 때 맹활약, 1조원 가치 부동산 다룬 ‘큰 손 중개사’

이경엽기자(yeab123@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7-27 0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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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성동구지회장(사진)은 지난 20년간 성동구 옥수동에서 부동산을 운영해왔다. 임 지회장은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성동구가 서울시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마지막 기회 땅’이라고 강조했다. 성수동에 대해 5~10년 후 강남을 능가하는 주거 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성동구는 서울의 중심 지역이자 교통의 요충지에요. 한국의 ‘센트럴파크’라 불리는 서울숲을 품고 있는 마지막 기회의 땅이죠. 지난 1997년부터 약 20년간 성동구에서만 부동산을 운영해 온 경험에 비춰볼 때 발전 가능성은 100%나 다름없죠”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의 옥수하이츠 아파트 상가 부동산에서 임병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성동구지회장을 만났다. 임 지회장은 지난 2013년 8월 3년 임기의 성동구 지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해 8월 또 한 차례 지회장에 추대돼 오는 2019년 8월까지로 임기가 연장됐다.
 
“저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전라남도 보성에서 설다가 대학교 때 서울로 올라왔어요. 대학교 시절 공무원 시험을 병행했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결국 공인중개사 시험을 공부하기로 마음 먹고 책을 폈어요”
 
임 지회장은 대학교를 다니며 틈틈히 공인중개사 시험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것은 지난 1985년 7월의 일이다. 같은 해 11월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인근에 부동산을 차렸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압구정 일대의 아파트는 그야말로 미래가 창창했죠. 지금은 약 15억원에서 16억원 정도 하는 한양아파트가 당시에는 5000만원에서 6000만원 수준에 불과했어요. 지금은 35억원에 거래되는 구현대 아파트 65평형 호실 역시 당시엔 1억원에 불과했죠”
 
강남 개발 전성기 1조원 규모 부동산 다룬 큰 손 중개사…30년간 거래 건수만 4000건
 
임 지회장은 1985년부터 3년간 압구정동에서 아파트 위주의 중개업을 영위하다가 지난 1988년 압구정 소망교회 인근에 부동산 개발회사를 세웠다. 지난 1993년에는 논현동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그는 1988년부터 1997년까지 약 10년간 강남 일대 미개발지와 파주, 태안반도 등 지방 알짜 부지의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에는 강남역 일대에도 대규모 토지들이 많이 남아있었어요. 강남 일대의 큼직큼직한 토지들 중 제 손을 거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죠. 가장 기억에 남는 거래 물건으로는 역삼동 강남대로 인근의 500평 대지와 1만평 가까운 아파트 부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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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주 지회장(사진)은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지자체와의 지역 부동산들 간에 소송에서 승소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동구 일대 공인중개사들에게 인지도를 얻게 된 그는 지난 2013년 8년 임기의 성동구지회장에 추대됐다. 지난해 8월에는 재선에 성공했다. ⓒ스카이데일리
 
과거 임 지회장이 중개했던 500평짜리 토지의 시세는 3.3㎡(평) 당 100만원 수준이었다. 현재 해당 지역의 토지 가격은 평당 1억5000만원 수준에 달한다. 무려 150배나 오른 셈이다.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750억원의 토지를 거래 한 것과 다름없다.
 
“정확한 위치는 생각 안 나지만 아파트 부지를 건설사에 매각하는 작업도 했어요. 약 1만평에 달하는 토지를 조금씩 확보하는 작업이었죠. 당시 가치로 평당 약 500만원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현재 그곳은 평당 1억이 넘을거에요. 단순히 계산해도 현재 가치로 1조원이 넘는 토지를 제 손으로 다룬 것이죠”
 
지난 30년간 임 지회장의 중개 건수는 약 4000건 안팎이다. 30년은 360개월 임을 감안했을 때 매 월 평균 11건 이상을 꾸준히 거래한 셈이다. 강남 개발의 실상을 목도한 임 지회장은 지난 1997년 지금의 성수동 옥수동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자체 대상 재판 승소, 중개업소 800여곳 책임지는 대표자 추대
 
“지난 1997년 처음 성동구 옥수동에 둥지를 텄어요. 제가 이곳으로 온 후 일대 지역에 아파트가 준공되기 시작했어요. 지금 제 부동산 사무실이 자리잡은 옥수하이츠 역시 1998년 준공됐죠”
 
성동구에는 약 800곳 가량의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존재한다. 임 지회장은 지난 2013년 이들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들의 추대를 받아 처음 지회장에 올랐다. 지역 부동산을 대표하는 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후 지난해 8월 재선에 성공하면서 임기는 오는 2019년 8월까지로 연장됐다. 그가 처음 지회장에 추대된 계기는 지난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0년에 있던 일이었어요. 당시에는 컴퓨터로 계약서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던 시절이라 전부 수작업으로 계약서를 썼어요. 각 부동산에서는 ‘명판’이라고 불리던 대형 도장을 사용해서 자필 서명을 대신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성동구청에서 자필서명이 아니면 계약서의 효력이 인정이 안 된다며 부동산에서 명판을 사용하지 말고 자필로 서명할 것을 요구했어요. 이를 따르지 않은 부동산에 대해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기까지 했죠”
 
명판을 자필서명 대신 사용하는 것을 허락해 달라는 취지로 지난 2000년에 시작된 소송은 지난 2005년까지 5년간 진행됐다. 1심에서는 패소했지만 2심과 3심에서 연달아 승소했다. 이를 계기로 임 지회장은 성동구 일대 공인중개사들에게 ‘선생님’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얻게 됐다.
 
강남 버금가는 초고가 아파트 속속 등장…서울에 남은 마지막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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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주 지회장(사진)은 지난 1985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래 1997년까지 12년간 압구정, 논현동 일대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실과 부동산 투자회사를 운영해왔다. 이후 1997년 성동구 옥수동에 새롭게 터전을 잡고 올해로 21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임 지회장에 따르면 성동구는 지난 1973년까지만 해도 지금의 광진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일대를 모두 관할하던 거대 자치구다. 현재는 총 17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약 3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현재의 성동구는 크게 옥수·금호동 일대, 성수동 일대, 왕십리 일대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이들 세 구역 모두 발전 잠재력이 상당하다.
 
“왕십리역 일대에 위치한 행당동, 사근동, 마장동 등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이에요. 왕십리뉴타운의 경우 이미 개발이 마무리됐죠. 현재 이 일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재개발 지역은 ‘행당7구역’이죠. 지하철 2호선·5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의 환승역인 왕십리역과 인접한데다 남쪽으로는 중랑천을 바라보고 있어 입지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죠”
 
“재개발 지역 외에 성동구에서 가장 폭발적인 가능성을 품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성수동이에요. 산과 구릉 등이 대부분인 왕십리 일대, 옥수·금호동 일대 등과 달리 성수동 일대는 100% 평지이기 때문에 개발이 쉽고 사람이 거주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죠”
 
김 지회장은 성수동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지역으로 서울숲을 중심으로 하는 고급 주거단지, 성수대교부터 영동대교 사이에 위치한 공업지역이 개발되면 탄생하게 될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등을 꼽았다.
 
“성수동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과거에는 공장형 아파트가 있던 곳에 지금은 오피스 건물들이 팽창하고 있어요. 특히 공업지역이라는 특성 덕에 480%에 달하는 높은 용적률을 가지고 있어 지난 5년간 급격하게 발전했죠. 앞으로 5년이 더 지나면 다른 지역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다분하죠”
 
“서울숲의 경우 한국의 센트럴파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인근 아파트의 가격이 가장 비싸듯, 서울숲 인근 아파트들 역시 가격이 비싸질 가능성이 크죠. 이미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의 경우 대한민국 초고가 아파트의 기록을 쓰고 있죠.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트리마제’ 역시 향후 갤러리아 포레를 능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요”
 
임 지회장은 마지막으로 성동구가 앞으로 5~10년 후면 강남을 능가하는 주거 단지로 변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성수동을 중심으로 강남을 능가하는 인프라가 구축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성동구는 서울의 중심지면서 교통의 중심지이에요. 강 건너편이 현재의 부촌인 압구정동이 위치해 있고, 그 외에도 광진·동대문·중랑·중구 등과 인접해 있죠. 동시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곳이 상당수 존재해요. 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성동구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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