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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따라잡기<36>]-양꼬치 전문점
‘양꼬치엔 칭타오’ 유행어 발판 新대세메뉴 등극
먹거리 파동 없는 안정적인 메뉴…직장인 상대 오피스상권 입점 유리
이지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8-02 00:54:56
▲ 인기 술안주로 떠오른 양꼬치가 새로운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기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한 양고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점은 양꼬치 프랜차이즈 브랜드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사진은 양꼬치 프랜차이즈 ‘경성양꼬치’(왼쪽)와 ‘램플러스’ 매장 전경 ⓒ스카이데일리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인 ‘양꼬치’는 중국의 자치구 지역인 신장 위구르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기마민족이나 유목 민족이 양고기를 편하게 먹기 위해 꼬치에 꽂아 먹기 시작한 게 탄생 배경이다.
 
우리나라에 양꼬치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국내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이 즐겨 먹기 시작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 뮤지컬배우 겸 개그맨 정상훈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양꼬치엔 칭타오’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키면서 양꼬치 인기에 불을 지폈다.
 
양꼬치의 인기에 힘입어 이를 주 메뉴로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손꼽히는 양꼬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경성양꼬치’와 ‘램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주)천지가 2001년 출범시킨 ‘경성양꼬치’는 50개의 직·가맹점을 보유한 동종업계 1위 브랜드다. (주)제이에이치를 운영법인으로 둔 ‘램플러스’는 지난해 처음 가맹사업을 전개한 이후 1년여 만에 가맹점수 32개를 돌파했다. 동종업계 최단기간 기록이다.
 
먹거리 파동 없는 양고기 안정적 아이템 각광…창업비용 8000만원 안팎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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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양고기는 대부분 호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양고기는 여느 육류에서 흔히 발생하는 조류독감, 콜레라, 광우병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육류로 꼽힌다. 맘 놓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육류라는 평가다. 이는 예비 창업주들이 양꼬치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결정적 이유로 작용하기도 했다.
  
▲ 자료:각 사 ⓒ스카이데일리
 
경성양꼬치 합정점 점주는 “식품 위생적으로 사회적 파동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양고기라는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맛집들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양꼬치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질 좋은 고기를 그나마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 점주에 따르면 양고기는 타 육류에 비해 단가가 비싼 편이다. 본사에서 공급받는 고기도 1kg당 2만원이나 된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구매할 때 보다는 품질이나 가격 측면에서 모두 유리하다. 합정점 역시 브랜드만의 우수한 고기질과 두툼한 두께에 대한 믿음으로 이곳만 찾는 단골손님 층이 형성된 상황이다.
 
양꼬치는 고급 식재료인 만큼 좀 더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램플러스 신촌점 송한범(남·36) 점주는 “본사에서 온 고기를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여름철에는 2~3일이 지나면 상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성양꼬치와 램플러스, 두 브랜드 매장 주요 메뉴 판매가격은 비슷한 편이다. 경성양꼬치는 양꼬치(6개) 1만3000원, 어깨갈비(8개) 1만3000원, 마라갈비(6개) 1만3000원 등에 형성돼 있다. 램플러스는 양꼬치(10개)1만1000원, 양등갈비구이(230g)1만 3000원, 양갈빗대꼬치(8개)1만 3000원 등에 각각 판매중이다.
 
창업비용 역시 크게 차이나진 않는 편이다. 경성양꼬치의 경우 20평 기준 △가맹비 1000만원 △물류보증금 300만원 △교육비 200만원 △인테리어 3000만원 △간판 700만원 △주방기물 1600만원 △홀기물 1200만원 △닥트 700만원 △홍보 판촉비 200만원 등 총 8900만원이 소요된다.
 
램플러스는 같은 20평 기준으로 △가맹비 500만원 △교육비 300만원 △인테리어 3000만원 △간판 500만원 △주방기물 1800만원 △홍보 판촉비 100만원 △명함 및 유니폼 100만원 △의·탁자, 냉난방기, 외부공사, 닥트공사 등이 포함된 별도비용 2000만원 등 총 8300만원이 필요하다.
 
지갑 두둑한 직장인 타깃 오피스 상권 유리…월 8000만원 매출에 5~600만원 순이익
 
▲ 양꼬치를 찾는 주 고객층은 직장인이다. 최근에는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종종 즐겨 찾는다. 양꼬치 프랜차이즈 점주들에 따르면 양고기와 함께 판매되는 ‘칭타오’ 맥주 역시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사진은 칭타오 맥주와 함께 양꼬치를 먹는 손님들의 상차림 ⓒ스카이데일리
 
양꼬치를 찾는 주요 고객층은 30~40대 직장인들이다. 주 메뉴의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어 20대 고객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대부분 술안주로 양꼬치를 즐겨 찾는다. 문정법조타운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아무래도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다 보니 지갑 얇은 대학생들 보단 직장인 손님이 많은 편이다”며 “대부분 술안주로 곁들여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있는 오피스 상권이 훨씬 더 유리하다”며 “하지만 오피스 상권의 특성상 주중과 주말의 편차가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피스 상권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찌개류 등 점심 메뉴를 자체적으로 판매하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양꼬치 프랜차이즈 매장은 메뉴 단가가 높고 손님들의 수요가 꾸준하긴 하지만 일손이 많이 필요하고 원재료 구입 지출액이 높은 편이다. 매출액이 높은 대신 순이익은 여타 프랜차이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램플러스 신촌점 점주는 “성수기와 비수기, 계절 등에 따라 수입이 제각각이라 딱히 얼마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면서도 “얼마 전 반값행사를 실시한 달에는 월매출 8000만원, 이 중 500~600만원 가량이 순이익으로 남았다”고 귀띔했다.
 
스카이데일리가 만난 양꼬치 프랜차이즈 점주들은 “양꼬치와 함께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칭타오 맥주도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점주는 “고기와 맥주의 매출 비율은 6;4정도로, 칭타오 맥주는 매출 상승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양고기 프랜차이즈 점포는 매스컴 효과에 힙 입어 지난해부터 급속도로 성장했다”며 “양꼬치는 1인 불판에 혼자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라서 외식 분야의 새로운 트랜드인 ‘혼술족’(혼자서 술을 먹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에게도 적합한 외식메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양고기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정평이 나 있어 여성 고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수 있다”며 “양고기 관련 시장은 향후 몇 년간은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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