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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슈]-트럼프 대통령 정치위기
문재인·김정은에 정치생명 걸린 사면초가 트럼프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 대두…남북정상회담 위기돌파 지렛대 전망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9-17 12:36:56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 관세정책에 대한 자국 기업들의 집단 반발을 사고 있다. 반감 여론에 따른 지지율 하락으로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비핵화’와 ‘종전선언’ 일괄타협 협상이 이뤄진다면 곧바로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을 지지율 반등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 ⓒ스카이데일리
   
 
“미국 자동차회사들은 트럼프와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양측에게 타격을 받고 있다”(미국 Fortune)
“미국 무역협회는 트럼프의 관세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캠페인에 동참했다”(중국 신화통신)
“중국은 무역보복을 위협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조치도 포함될 수 있다”(영국 로이터통신)
“워싱턴에서는 탄핵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매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미국 CNN)
“공화당을 구하려면 트럼프를 탄핵해야 한다-톰 스타이어”(미국 월스트리트저널)
 
11월 미 중간건거를 두 달여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의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아 얼마 후 있을 중간선거 승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생명 위기는 한반도 평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나 북한 입장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미국 넘어 전 세계 비판 여론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 중간선거 패배 위기 봉착
 
최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부과 방침을 밝히며 중국압박에 나섰지만 중간선거 이전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국 내에서의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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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기업의 최대 이익단체인 미국 상공회의소가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반대하는 캠페인에 들어갔다. 소매업·장난감 제조·농업·기술 등 업계를 대표하는 수천 개의 단체들은 ‘관세가 심장부를 해친다(Tariffs Hurt the Heartland’며 관세 반대 로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해 탄핵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목표로 진행되 온 남·북·미 협상은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지난 6월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도중 산책하는 모습[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경제 전략이 위기와 함께 정치적 위기도 계속되고 있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의 백악관 내부 난맥상을 그린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가 판매 11일 만에 75만부가 팔려나가며 트럼프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트럼프 정부 내에 트럼프 저항세력이 있다. 트럼프는 도덕관념이 없다”며 행정부 고위관리를 자처한 익명의 기고문이 게시 하루만에 1000만 건을 넘어서는 등 초대형 악재도 겹쳤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40%대가 무너져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엔 비상이 걸렸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다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여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최근 미국 8개 주요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37.8%로 직전 여론조사(41.1%)에 비해 3.2% 하락하며 40%대가 무너졌다. 기관별로 보면 △CNN 42%→36% △ABC·워싱턴포스트 40%→36% △갤럽 42%→41% △IBD/TIPP 41%→36% △카이저 가족재단 40%→37% △퀴니피액대학 41%→38% △셀처 앤 컴퍼니 40%→39% △서퍽대학 43%→40% 등으로 전 기관 조사결과 모두 하락했다.
 
CNN은 “안정된 지지율을 보여 온 대통령에서 지지율 3% 하락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며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최소한 40%대 초반은 돼야한다”고 분석했다.
 
‘퍼펙트스톰’(두개 이상의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그 영향력이 더 커지는 현상)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는 ‘한반도비핵화’와 ‘종전선언’을 고리로 한 남·북·미 협상국면에도 상당한 영향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시 대통령직 승계권자인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대북 강경파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등도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위기는 남북문제 위기”…文대통령 역할론에 전 세계 이목 집중
 
▲ 18일부터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미협상 재개 분위기를 조성을 위한 심도 깊은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각종 방안들도 논의된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 후 헤어지며 포옹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현재 국제 사회는 물론 우리나라 정치권 안팎에서도 북한문제에 공을 들여온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건설 총력집중’을 선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는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과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진전 여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며 “트럼프의 정치적 위기를 우리 뿐 아니라 북한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시급한 지지율 반등과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북한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일괄타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미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요청한 상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11월 6일이 미국 중간선거 이전인 10월에 할 것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극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국회 고위관계자는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진전된 성과를 내고 이달 말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최종 결말을 본다면 이르면 10월엔 종전선언이 가능할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세계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의 ‘협상자’ 역할을 맡으려 한다”며 “한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설을 공개하거나 선언할 것을 약속할 것을 요구할 것이고 이후 전후 종전의 선언이 뒤따를 것이다”고 대북 소식통을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 14일 “3차 남북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핵회담이 재개할 수 있는지 등의 여부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금융 전문 방송채널 CNBC는 15일(현지시간)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힘든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를 더욱 명확히 표현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이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모멘텀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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