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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백화점 이색 추석선물세트
스팸·비누 식상…만찬주·맛집음식 이색추석선물 인기
특별한 의미담긴 이색선물세트 출시…“경기불황 의식한 시도” 평가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9-19 00:05:35
▲ 추석을 맞이해 국내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명절에는 특히 이색선물세트들이 대거 등장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의 수제맥주 선물세트 ⓒ스카이데일리
 
민족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는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각 업체마다 다양한 선물세트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경기불황을 타파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젊은층을 겨냥한 ‘수제맥주 1인용 선물세트’부터 남북정상회담에서 사용된 ‘국가정상 만찬주 선물세트’까지 이색 선물세트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수제맥주 인기 힘입어 선물세트 등장…특별한 의미 담긴 전통주도 인기
 
신세계백화점은 추석을 맞아 1세대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이름을 알린 ‘화수와’의 협업을 통해 유자, 켈슈, 스타우트, IPA, 라거, 바이젠 등 인기 수제맥주 9종 및 전용잔으로 구성된 ‘수제맥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수제맥주 선물세트 출시 이전부터 수제맥주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나타냈다. ‘맥주 마니아’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5월 주세법 개정 이후 핸드 앤 몰트, 플레이 그라운드 브루어리, 화수 등 유명 수제맥주 양조장을 초청해 다채로운 수제맥주를 선보인 바 있다.
 
수제맥주에 대한 신세계백화점의 열정이 담긴 선물세트는 젊은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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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한 직원은 “비교적 젊은 고객들이 수제맥주 선물세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는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높은 연령의 고객들도 수제맥주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9가지의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신선하게 느낄 것이다”고 덧붙였다.
 
▲ 갤러리아백화점은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알려진 문배주 등으로 구성된 ‘국가정상 만찬주 세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에 의미를 더한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문배주 선물세트 ⓒ스카이데일리
 
소비자의 반응은 매장 직원의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같은 장소에서 만난 이지수(여·28) 씨는 “평소 수제맥주에 관심이 많아 자주 구입한다”며 “수제맥주 선물세트는 지인들에게도 선물하기 좋지만 수제맥주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에게도 이색적인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추석의 의미를 더하는 ‘국가정상 만찬주 세트’를 출시했다. 해당 선물 세트는 국내·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문배주·마오타이주·능이주 등으로 구성됐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선정된 문배주의 경우 1000년을 이어온 전통술로서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 건배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문배주 특1호는 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3월 북중정상회담 만찬주이자 중국 3대 명주로 꼽히는 마오타이주(58만원),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선보인 능이주(1만3000원), 평창패럴림픽 개막식 만찬주로 쓰인 세계 최초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스파클링(11만원) 등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직원은 “최근에는 의미 있는 술을 명절선물로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국가정상 만찬주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 대부분이 특별한 날에 의미 깊은 선물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백화점에서 만난 이주희(38·여) 씨는 “매번 고기, 생필품 등 선물세트를 구매해 고향을 찾았는데 이번 추석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려 한다”며 “특별한 의미를 담은 문배주를 선물한다면 부모님도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부모님도 친구도 만족하는 1인용 선물…맛집과 협업 통해 소비자 공략
 
국내 백화점업계 1위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을 앞두고 1인 가구 및 핵가족 등을 겨냥해 ‘소포장·1인용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특히 스테이크용 소고기, 국거리 등을 한 팩씩 나눠 포장한 선물세트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끼밥상 스테이크 세트(1등급 등심/채끝/스테이크, 200g*6개입)의 경우 49만8000원, 한끼밥상 구이정육세트(1등급 등심 200*5입+국거리 200g*2입+불고기 200g*3입)은 31만80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소포장 선물세트를 지속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 롯데백화점은 1인 가구를 겨냥해 소포장 1인용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한끼밥상 선물세트’는 1인분으로 고기가 나뉘어 포장돼 있어 혼자 사는 사람 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한끼밥상 정육구이세트 ⓒ스카이데일리
 
롯데백화점 본점 정육매장 직원은 “정육은 명절선물계의 스테디셀러인데다 편리하게 소포장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먹기 편하게 포장돼 있어 1인가구 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백화점에서 만난 최성원(32·남) 씨는 “명절 선물은 고기가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고향에 부모님만 생활하고 계셔서 큰 선물보다는 낱개로 포장된 선물세트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도 지방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며 “동생한테도 선물해주면 좋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유명맛집 메뉴를 담은 ‘양념육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23년 전통의 고깃집인 포천 이동폭포갈비와 협업한 ‘포천 이동폭포갈비 세트(총 1.6kg·17만원)’와 조미료 맛을 줄이고 대파를 이용해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 ‘마포서서갈비 세트(총 2kg·15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유명맛집의 대표 메뉴를 가정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운 편이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정육 코너 담당자는 “맛집과 연계 했기 때문에 이미 맛은 보장된 것과 다름없다”며 “맛집 대표메뉴를 추석선물로 대접하다면 받는 사람도 기뻐할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같은 장소에서 만난 이동현(29·남) 씨는 “고향이 지방인데 부모님에게 유명 맛집의 음식을 선물하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며 “다른 선물세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명 식당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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