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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 테스트웍스 대표 윤석원

“사회취약계층 ‘희망사다리’ 되는 게 목표죠”

사회취약계층의 소프트웨어 테스팅 교육 통해 취업 지원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0-23 0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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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사진)는 현재 소프트웨어 테스팅을 기반을 둔 사회적 기업에 몸담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에서 다양성이 보장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선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 사회는 세컨드찬스를 주지 않아요. 조금만 방황하거나, 나이를 먹어도 기회를 주려고 하지 않죠. 저는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바꾸고 싶어요. 모든 사람들이 능력만 있으면 정당하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전 이런 다양한 사람들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기업과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48·남)는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이후 윤 대표는 미국으로 건너가 신문방송을 전공했다.  미국 유학 중 윤 대표는 우연히 참여하게 된 소프트웨어 수업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그는 소프트웨어 수업을 들으며 자신이 가진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
 
이후 윤석원 대표는 컴퓨터공학으로 전공을 바꿔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회사에 근무하며 전문가의 자질을 탄탄하게 다듬었다.
 
사회변화를 꿈꾸던 청년…왜곡된 기업 현실보고 창업 결심
 
윤석원 대표는 20대 때부터 소외계층과 사회변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는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식당에서 1년간 근무하기도 했으며 틈만 나면 봉사활동에 참여 했다.
 
▲ 윤석원 대표(사진)는 한국에서 신학을 전공한 뒤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그곳에서 우연히 듣게 된 소프트웨어 수업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만났다. 그는 소프트웨어 수업에 흥미를 느꼈고, 지도교수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공계와는 무관한 전공을 선택했어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을 때도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우연히 듣게 된 소프트웨어 수업에 흥미를 느끼게 됐어요. 저를 지도해 주시던 교수님도 제게 실력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죠. 이후 컴퓨터공학으로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죠”
 
이후 윤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스타트업 회사에 취직했다. 그가 실리콘밸리의 회사에 근무하며 느낀점은 인종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선 모두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며 실력으로 판단했다.
 
그가 일했던 스타트업 업체의 대표 역시 윤 대표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했고 인종이나 나이에 대해선 전혀 편견을 갖고 있지 않았다.
 
“당시 스타트업 대표님은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는 저를 여기저기 데리고 다녔어요. 그리곤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저에게 물어보곤 했어요. 그래서 한번은 '왜 나를 뽑았고 나를 데리고 다니는지'를 물어봤죠. 그러자 그 대표님은 제가 실력이 있어서 기회를 제공했고, 그 능력이 필요해 저와 동행했다고 말했죠”
 
그는 실리콘벨리 스타트업 기업에서 사람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 윤 대표는  30대에 한국으로 돌아와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 업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일했다. 그곳에서 윤 대표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 자식의 역량을 펼쳐나갔다. 하지만 업무방식이나  수직의 조직문화 등 이해할 수 없는 한국 기업의 모습을 목격하며 회의감에 빠져들었다. 
 
“한국에서 일하면서 좋았던 기억이 많아요. 하지만 모든 일에 이익을 따지는 문화와 수직의 기업문화는 저와 맞지 않았어요. 이러한 문화 방식에선 창의성이 나올 수 없어요. 하지만 소프트웨어 분야는 얼마나 잘 기존의 틀을 깨는가가 관건이죠. 전 차별 없는 평등한 기회에서 창의성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업에 얼마나 많은 다양성이 존재하는가도 중요하다고 봐요”
 
소외계층과 함께 다양성 공존하는 ‘테스트웍스’ 시작
 
회사를 그만둔 그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소프트웨어 테스팅 지식을 사회 취약계층에 교육시키는 일이다.
 
현재 테스트웍스는 사회 취약계층에 소프트웨어 테스팅 지식을 교육시키고 있다. 또한 이들이 교육을 통해 국제자격증(ISTQS)를 취득하면,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아웃소싱시키고 있다.
 
“가슴이 뛰었죠.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뻤어요. 실제로 소프트웨어 테스팅 교육을 통해 국제자격증(ISTQS)를 취득한 사람들이 많아요. 그들은 다른 기업에선 나이가 많거나, 장애인, 사회취약 계층 이라는 이유로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었죠” 
 
 
 
▲ 현재 테스트웍스에는 사회취약계층과 장애인 등이 함께 일하고 있다. 윤석원 대표(사진)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편견을 배체한 기업환경을 기업 이념으로 삼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저는 선입견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입견에서 편견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집단에 다양성이 사라지죠.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기업이나 사회에서 평등한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 다음엔 시간을 주고 지켜봐야 해요. 이 과정에 편견으로 인해 기다리지 못하는 기업 문화가 존재하고 있죠”
 
윤 대표가 말하는 소프트웨어 테스터는 초급 테스터부터 고급 테스터까지 단계가 나눠져 있다. 초급 테스터는 프로세스만 정교하게 만들어 놓으면 쉽게 따라갈 수 있기에 진입장벽이 낮다. 하지만 그 이상 발전하기 위해선 많은 교육과 시간이 필요하다. 윤 대표는 소프트웨어 테스팅을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배정했다. 그가 늘 간직하던 평등한 기회와 기다림을 실천한 셈이다.
 
테스트웍스 개발팀에서 일하는 이기환 씨는 청각장애인으로 윤 대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청각장애인이라 다른 사람들처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요. 하지만 대표님은 항상 소통하려고 노력하세요. 사실 이런 저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죠”
 
“그리고 테스트웍스에서 일하고 난 뒤 더 일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니까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또한 저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죠. 장애인이 한 일과 비장애인이 한 일의 결과는 사람들에게 다른 결과물이죠. 하지만 대표님은 항상 믿음을 주셨어요”
 
아직 대한민국은 다양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차별이 존재한다. 윤 대표도 차별 문제가 당장 해결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먼저 모범사례가 돼 우리 사회가 보다 다양하고, 평등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우선 매출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회사가 성장해야 그만큼 많은 분들을 고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장애인, 사회소외계층 분들의 능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아요. 단지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뿐이죠. 그래서 전 테스트웍스가 성장해 우리 사회에 유익한 소프트웨어와 희망을 전달했으면 좋겠어요”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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