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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67>]-하언태 대표이사(부사장·울산공장장)

현대차 재도약 열쇠 쥔 강성·귀족노조 조련사 하언태

취임 첫 해 임단협 조기 타결 성과…통상임금·광주형일자리 해결에 관심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2-13 0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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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는 타 산업 분야에 비해 유독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 소비자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해 반영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 기술 확보에도 전력이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업계 역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는 올해 반등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자존심 회복에 나설 예정이며 미래차 기술 선도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나 최근 고질적 악재로 반등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강성노조·귀족노조로 불리는 현대차 노조는 사측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을 빌미로 통상임금 협상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다양한 갈등 요소가 산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임단협 역시 쉽사리 매듭지어 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임단협을 도출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대차가 다시 한 번 강성노조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무분야 선봉에 선 하언태 대표이사(부사장)의 역할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 대표는 울산공장장으로서 노조와의 이견 차이를 좁히고 성공리에 노사 갈등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특명을 받은 인물이다. 스카이데일리가 현재 현대차 노사 갈등 해결 최전선에 서 있는 하 대표의 내력과 그룹 안팎의 평가 등을 조명해 봤다.

▲ 국내 완성차업계 맏형 현대자동차는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해 연초부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차 출시및 미래차 연구 등을 통해 지난해의 굴욕을 상쇄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연초부터 고질적인 악재로 불리는 노조와의 갈등이 불거져 나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덕분에 현대차 노무관리 선봉에 선 하언태 대표(부사장)의 역할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하언태 부사장이 한 호실을 소유한 역삼럭키아파트 ⓒ스카이데일리
 
올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가 연초부터 고질적 악재로 꼽히는 강성노조에 발목이 잡혔다. 현대차 노조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통상임금 갈등 및 광주형 일자리 등을 이유로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가 강성노조의 격렬한 반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언태 대표이사(부사장)의 행보에 여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노무관리 선봉장으로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공장관리 능력 갖춘 생산 전문가…윤여철 이을 노무 전무가 탄생 예고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거둔 현대차는 올해 신차를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해 출시한 대형SUV 팰리세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출격을 대기 중인 국민차 쏘나타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G80 완전 변경 모델 등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현대차의 고질적인 악재로 꼽히는 강성노조가 또 다시 사측의 발목을 잡았다. 귀족노조·강성노조로 불리는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 및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반발하며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임단협 역시 쉽사리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노조의 반발은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현대차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노조의 반발로 현대차 반등 행보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하언태 대표에게 새삼 관심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발군의 능력을 선보인 덕에 유력한 현대차 차기 노무관리 책임자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경주고와 아주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하 대표는 지난 2008년 현대차 생기기획지원실 실장을 시작으로 현대차 생산운영실 실장 (이사), 현대차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 (상무) 등을 역임하며 생산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지난 2015년에는 현대차 울산공장 부공장장(전무)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같은 해 윤갑한 전 사장이 고문으로 물러하면서 현대차 노무 관련 현안을 책임지는 울산공장장에 임명됐다. 이어 울산공장장이 대표이사를 맡는 기존의 선례에 따라 지난해 3월 현대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차는 안정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서라며 하 대표의 울산 공장장으로 선임 배경을 밝혔다.
 
하 대표는 지난해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을 이끌며 노무 전문가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당시 그는 노조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큰 성과를 낸 하 대표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의 뒤를 이을 노무 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라는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울산공장장으로서 노무 현안에 대한 경험을 쌓은 후 고령인 윤 부회장을 대신해 현대차 노무 총괄 임원에 등극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광주형 일자리, 통상임금 갈등…고단한 2019 임단협 돌파 특명
 
지난해 현대차는 하 대표의 활약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노조와의 갈등을 봉합했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치열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에 대해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31일 광주형 일자리 협약식이 열린 광주시청을 방문해 반대 의사를 피력했으며 이달 민주노총과 총파업과 연계해 대정부 투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를 결정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광주형 일자리가 전체 노동자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불러온다”며 “뿐만 아니라 과잉 중복투자, 경차시장 과포화 상태, 지역별 저임금 기업유치경쟁 등을 이유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하언태 부사장은 지난해 8년만의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올해는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반대 등을 부르짖으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하 부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이다. 사진은 설 명절 노조와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한 하언태 부사장 [사진=뉴시스]
 
현대차 노사는 통상임금을 두고도 갈등을 벌이고 있다. 기본급이 적고 상여금이 많은 임금 체계를 가진 현대차는 인상된 최저임금법을 충족하기 위해 격월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매달 지급하는 형식으로 임금 체계 개편에 나섰다. 노조는 이를 빌미로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주장하고 있다.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삼는 연장근로수당, 야간근로수당, 휴일근로수당 등이 연동해서 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차의 노사 갈등 심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경영자이자 노무관리 책임자로서 하 대표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올해 최우선 정책으로 설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추진으로 조합원의 고용이 위협받는다고 주장하며 사측에 특별 협약을 요구할 계획이다. 상여급 지급 주기 변경을 위해 6개월의 유예기간 동안 사측을 더욱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연초부터 노조와의 갈등이 발생한 가운데 시선은 올해 임단협으로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강성노조로 인해 매년 수많은 피해를 입어가며 임단협을 도출했다. 올해의 경우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등에 극렬히 반발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더욱 어려운 임단협 레이스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 대표는 ‘2019 임단협 갈등 최소화’라는 특명을 해결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와 같이 대화를 통한 설득과 노조와의 적극적인 스킨십 등을 통해 올해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풀어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임단협 협상 여부에 따라 그가 ‘포스트 윤여철’로 완벽하게 자리매김 할 지 최종결정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포스트 윤여철’ 하언태, 14억대 강남아파트 소유…재건축 가능서 솔솔
 
노사 갈등의 해결사 역할을 수행할 하 대표의 재력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 대표는 지난 2007년 경매를 통해 도곡동 역삼럭키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12㎡(약 34평), 전용면적 84.97㎡(약 26평) 등의 규모이며 현재 시세는 약 14억원으로 알려졌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역삼럭키아파트는 쾌적한 환경과 우수한 학군 등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1094세대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단지 내 유치원과 상가 등이 갖춰져 있으며 인근에는 언주초, 은광여고, 도곡중이 자리하고 있다. 인근에 재례시장과 대형 쇼핑몰이 위치해 있어 편의성이 높다.
 
3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양재역과 3호선 매봉역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고 서초IC도 지근거리에 있어 교통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 1995년 입주를 시작한 이곳 단지는 현재 재건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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