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연장 호재 지역 1년 새 집값 최대 1.2억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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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청~석남역 내년 개통 예정…포천까지 추가 연장 계획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12 13:10:00

반포, 청담 등 강남권역을 지나는 7호선의 개통이 임박했거나 추가 연장이 계획돼 있는 곳 인근 부동산이 활기를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7호선 연장은 노선 양 끝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우선 북쪽에서는 서울 도봉산역을 시작으로 의정부 장암역, 탑석역을 지나 양주시 옥정·고읍지구까지 이어지는 15.3㎞ 구간이 착공에 들어갔다.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옥정에서 7호선 포천 연장사업도 추진된다. 옥정신도시(옥정지구)에서 포천시까지 19.3㎞를 추가로 연장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에 선정돼 사업에 물꼬를 텄으며, 올해 1월 경기도가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내며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인천 주요 권역으로 연장하는 노선은 개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인천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연장선(4.2㎞)은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나아가 국토부는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10.7km) 구간도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상태다.

7호선 연장 수혜 단지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7호선 탑석역(예정)이 들어서는 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는 재작년 지역 역대 최고인 2만여개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후끈 달아올랐다. 7호선 옥정역(예정) 수혜를 보는 양주옥정신도시도 ‘e편한세상 옥정어반센트럴’ 전용면적 84㎡ 타입이 작년 3억8000만원에 거래돼 약 1억2000만원 이상 프리미엄 붙었다.

인천도 7호선 연장 수혜를 보는 지역의 부동산 열기가 뜨겁다. 7호선 연장 산곡역(예정) 역세권에 들어서는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작년 1순위 평균 30.8대 1을 기록했다. 석남역(예정) 인근에 들어서는 도시개발지구 루원시티 내 아파트도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으며, 일부 분양권에는 1억원 넘게 웃돈이 형성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7호선 연장선은 다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다른 교통망보다 사업 추진이 빠르고, 완공까지 기간도 짧아 탈 서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다”며 “비규제지역에 들어서 청약 및 대출 규제가 적어 실투자자들의 관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7호선 연장선 인근, 신축 아파트들이 속속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제일건설㈜은 내달 옥정신도시 동측인 A10-1∙2블록에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를 분양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101㎡ 총 2474가구로 옥정신도시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매머드급 대단지로 들어선다. 옥정신도시에는 7호선 연장 옥정역(예정)이 개통 예정이다.

의정부에서는 대우건설이 상반기 의정부동 중앙3구역 재개발로 799가구 아파트를 분양하며, 213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7호선 연장 탑석역을 이용할 수 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