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지는 하늘길’… 대한항공, 7월부터 장거리 노선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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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라스베이거스·밀라노·비엔나 노선 주 3회 각각 운항 시작
대한항공, “3개 노선, 인근 관광지 연계 가능한 ‘관광 요충지’”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6-09 13:31:50

정부가 추진하는 ‘국제선 조기 정상화’에 따라 대한항공이 7월부터 장거리 주요 관광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을 2년 2개월 만에 해제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밀라노 △인천~비엔나 등 3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대한항공의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은 7월 10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A330-200기종으로 수·금·일 주 3회 운항하며, 인천공항에서 오후 2시 10분 출발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오전 10시 10분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낮 12시 10분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날 오후 5시 40분 도착한다.

이탈리아 제2의 도시로 유명한 밀라노 노선도 7월 1일부터 수·금·일 출발 주 3회 운영한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 40분 출발해 밀라노 공항에 오후 7시 55분 도착하며, 복편의 경우 밤 10시 밀라노 공항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후 4시 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오스트리아 수도이자 음악의 도시인 비엔나도 7월 1일부터 수·금·일 주3회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비엔나 공항에 오후 5시 10분 도착하며,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후 6시 40분 비엔나 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후 12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3개 노선의 운항이 재개되면서 인근 지역으로의 여행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그랜드캐년 등 유명 관광지까지 3시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밀라노의 경우도 스위스까지 육로 이동이 수월하며, 비엔나 인근에는 체코, 크로아티아 등 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관광 연계가 가능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운항 재개를 기념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보너스 항공권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16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자세한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프로모션은 3개 노선의 항공권을 예매할 때 편도 2500마일, 왕복 5000마일을 할인하며, 대한항공카드로 보너스 항공권의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결제할 경우 1000원당 1마일의 마일리지 추가적립까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달 16일부터 9월 10일 사이에 일반석 보너스 항공권 구매를 완료한 고객이 대상이며, 각 노선의 탑승 재개 시점부터 9월 30일까지 탑승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회복 추이를 감안해 중단 중인 노선의 운행 재개를 순차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