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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건축·시설물 설치 규제를 명확히 하고, 세대주 예정자에 대해서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해지는 등 국토교통 분야 규제가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1월9~13일간 개최된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토교통 분야 규제개선 건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설·부동산과 관련된 규제 개선 내용을 살펴보면 아파트 용적률 산정 시 기준이 되는 바닥면적에서 대피공간 또는 대체시설의 면적을 제외하도록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피공간 등이 제 기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적정 규모로 설치되도록 유도한다.
그간 비상시에만 이용되는 시설이기에 부적절한 규모로 설치되는 등 문제가 많았다.
대피공간 등의 설치 위치도 발코니 뿐만 아니라 발코니에 연접해 설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건축 여건에 따라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오피스텔 건축기준’ 상의 직통계단 설치 기준을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공동주택과 동일하게 적용됨을 명확히 규정해 건축현장에서 혼선이 없도록 했다.
16층 이상 건물의 경우, 15층까지는 거실에서 직통계단까지의 보행거리를 50m 이하로 적용하고, 16층 이상인 층에 대해서는 40m 이하로 적용한다.
그리고 소방청 및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소방관 진입창의 유리 및 높이 기준을 건축현장 여건에 맞게 개선한다. 현재 소방관 진입창은 유리창 파손을 쉽게 하기 위해 두께를 제한하고 삼중유리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화재 시 구조활동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유리 두께를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방관 진입창 및 발코니 난간의 최소높이가 서로 달라 발코니에 소방관 진입창 설치가 어려웠던 점도 이를 난간의 높이기준으로 일치시켜 해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개발제한구역에 입지할 수 있는 도시·군 시설계획시설의 경우, 시·도지사가 시·군·구의 요청을 받은 이후 30일 이내(자료 보완 기간 제외)에 국토부에 협의를 요청하도록 명시해 필요한 시설의 설치가 지연되지 않도록 한다.
근린공원에 설치할 수 있는 도서관·문화예술회관·운동시설 등 특정 공원시설의 부지는 해당 공원 부지 면적의 20%를 초과할 수 없으나, 건축물을 수반하지 않는 운동시설의 경우 면적기준의 예외를 둘 수 있도록 개선해 시민들의 운동시설 수요를 충족하도록 했다.
아울러 공공주택건설사업지구 내 토지 협의 양도인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을 확대하고, 세대주 예정자에 대해서도 버팀목 전세자금을 대출한다.
현재 공공주택건설사업 시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서만 토지 협의 양도인에게 주택 특별공급이 허용돼 이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개발제한구역 해제 여부와 관계없이 공공주택사업 지구 내 토지 협의 양도인에게 특별공급을 허용한다.
또 현재 계약자이면서 세대주로 한정하고 있는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대상 범위를 세대주 예정자(대출실행일로부터 1월 내 세대주가 될 예정인 자)까지 확대해 세대의 분가·합가로 인해 대출 가능여부가 달라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허경민 국토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이번 규제개선 과제 중 ‘소방관 진입창 규제 개선’의 경우 지난해 7월 1회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중장기 검토로 의결된 후 소관부서가 6개월간 소방청 등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한 사례”라면서 “올해는 전년도에 중장기 검토로 의결된 과제들을 집중적으로 위원회에 재상정해 개선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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