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식(66) 인천시의회 의장의 징계 절차 개시와 관련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집단 탈당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료의원에게 일간지 특별판을 건넸다고 징계에 회부된 것 자체가 자유민주 국가에서 터무니없는 데다 정부 예산으로 진상을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당대표가 헌법 수록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함으로써 정부 조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저해한 사안이 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국힘 인천시당 소속 당원 가용섭(69) 씨는 6일 밤 한동훈(51)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허 의장 징계 논의 지시에 반발해 동료 당원 수백 명이 집단 탈당을 상정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가씨는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은 5·18을 해석한 ‘스카이데일리 신문 특별판’을 동료 의원들이 달라고 해서 준 허 의장을 한 비대위원장의 지시로 인천시당이 7일 오후 2시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사건의 발단을 짚었다.
그러면서 “신문 특별판에 따르면 5·18 광주사태는 1981년 대법원에서 김대중의 반국가 무장 반란으로 확정판결했지만 1997년 헌법상의 일사부재리 원칙을 깨고 판결을 번복해 김대중에게 면죄부를 준 사건”이며 “5·18 유공자 중에는 언론인 유공자 181명 중 135명이 가짜이고 문화예술계 179명 중 150명, 정치인 339명 중 91%, 교육계 대학 총장 15명 포함 309명 중 254명, 종교인 67명 중 57명이 가짜라고 한다”고 보도된 사실관계를 소개했다.
이어 “이런 내용의 기사가 실린 신문을 국힘 소속 시의장이 다른 당 시의원도 아닌 같은 당 동료의원들에게 읽어 보라고 한 것이 우리 당에 어떠한 해당 행위를 했다는 것인지 한 위원장은 답해야 한다”며 “만약 이 기사가 허위라면 스카이데일리에 정정을 요구해야지 시의장을 징계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당원 모두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배준영 시당위원장과 심재돈 징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중앙당에서 내려온 징계안이 부당함을 중앙당에 보고하고 없던 일로 마무리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만약 우리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저와 당원들은 중앙당과 시당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고 탈당하고 4월10일 총선에서 국힘 후보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고 천명했다.
정부의 진상규명이 아직 끝나지 않은 사안을 헌법에 수록하겠다고 공개 발언한 한 위원장을 상대로 중앙윤리위원회에 징계 청구를 신청할 뜻도 밝혔다.
가씨는 “이제는 제발 그만 총선용 눈치 보기식으로 5·18을 헌법에 넣겠다는 발언을 공당의 정치인들이 중단해야 한다”며 “5·18 조사위원회가 아직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데 헌법 수록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저해하는 행동이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한 위원장을 당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까지도 강구하겠다”며 “어처구니없는 사유에 대해 조속히 징계 절차를 철회하고 총선에 집중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가씨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잘못된 주입식 이념교육으로 역사가 왜곡되고 교권이 무너진 교육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시민단체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의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32년 전 민주자유당 시절부터 당직을 맡고 있다.
허겸 기자·인천=김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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