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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줄인다던 카카오 ‘빈말’… 약속 2년째 138곳서 1곳 줄어
최근 3개월간 8개 계열사 축소에도 2022년 쇄신책서 사실상 제자리
광고대행업 및 부동산 임대업 등 8개 계열회사 제외시켜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06 14:17:00
▲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지난해 10월2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138개 계열사에서 100개 이하로 계열사 축소를 약속했던 카카오가 현재까지 137개 계열사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며 2년 가까이 ‘계열사 축소 쇄신안’에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문어발 계열사로 비판받던 카카오는 2022년 계열사를 ‘100개 이하로 축소’를 약속했지만 현재 쇄신안 발표 당시 138개 계열사에서 1개가 줄어든 137개(1일 기준) 계열사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가 이날 발표한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8개 회사를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농심(10개)을 비롯해 SK그룹(8개)와 함께 가장 많이 계열회사를 제외시킨 상위 3개 집단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계열사 처분을 두고 그간 쪼개기 상장을 통한 문어발식 계열사 보유와 플랫폼 독과점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대책으로 내놓은 쇄신안 실행의 일환으로 보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최근 3개월간 8곳의 계열사 처분에도 불구하고 ‘100곳 이하의 계열사 보유’를 약속했던 당시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는 상태다.
 
국회에서도 그간 카카오의 미비한 계열사 축소 움직임에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지난해 10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카카오가 계열사 감소 공언은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극대화만 치중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이에 대한 제재를 요청한 바 있다.
 
앞서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022년 4월 계열사를 30곳 이상 줄여 국내 계열사 수를 100곳 이하로 줄이겠다고 경영 쇄신책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카카오가 계열사를 제외한 방식은 흡수합병·지분매각·청산종결·기타 등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현황 집계를 통해 카카오 계열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된 회사는 △알에스미디어(기타 인쇄물 출판업) △에이윈즈(음반 및 비디오물 악기 오락 및 경기용품 도매업) △마그넷(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애드엑스플러스(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 △리메이크디지털(광고대행업) △플러스투퍼센트(부동산 임대업) △모노트리(음반제작 및 출판업) △에이치쓰리(기타 정보 서비스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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