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올 상반기 총 결제 취급액이 96조 원을 넘어서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 1등 카드사 자리를 지켰다.
1일 여신금융협회 공시 분석 결과 올해 6월까지 신한카드는 총 결제액 96조3294억 원을 취급해 8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시장 점유율 20.4%로 1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는 2007년 LG카드를 합병해 카드사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오른 이래 18년째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신용리스크 상승·조달비용 증가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379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 3169억 원 대비 19.7% 증가했다.
양적인 측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상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모두를 포함한 개념의 지표인 ‘통합 멤버십’ 회원 수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24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말(3097만 명) 대비 4.9% 증가했다.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 SOL페이 회원수는 1747만 명으로 전년 동기(1626만 명) 대비 7.4% 늘었다.
올해 초 잠시 하나카드에 내줬던 해외카드 이용액 부문 취급액 1위도 탈환했다. 올 1~6월까지 누적 개인 해외카드 이용액(개인신용 일시불+할부·체크·직불 등 합산) 집계 결과 신한카드가 1조8063억 원으로 점유율 19.8%를 기록해 1조 7575억 원(점유율 19.2%)을 기록한 하나카드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신한카드는 작년 한 해 해외카드 이용액이 3조1167억 원으로 시장 점유율 20.1%를 차지해 2조 1821억 원(14.1%)을 기록한 하나카드를 앞선 바 있다.
올 1월과 2월에 잠시 하나카드가 차지했던 월간 개인 해외카드 이용액도 3월부터는 신한카드가 다시 앞섰다. 3월 신한카드는 2759억 원으로 점유율 19.3%를 차지해 2656억 원(18.56%)의 하나카드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신한카드는 4월 3170억 원(20.4%)·5월 3355억 원(21.1%)·6월 3122억 원(21.4%)으로 4월 2932억 원(18.9%)·5월 3109억 원(19.5%)·6월 2772억 원(19.0%)의 하나카드를 지속해서 앞섰다.
여 같은 배경엔 신한카드가 2월 중순 출시한 쏠트래블 체크카드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쏠트래블 카드는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협업해 그룹사 시너지 상품으로 출시해 현재 100만 장 발급을 돌파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3대 인터넷은행들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경영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최근 카카오뱅크와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합 멤버십 기준 32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한 신한카드와 고객 수 2400만 명으로 인터넷은행 최다 고객을 보유한 카카오뱅크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차별된 서비스를 담은 카드상품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방침이다.
토스 및 케이뱅크와도 사업적 협력이 활발하다. 토스와는 공동신용평가모델 개발을 통해 향후 금융 취약 계층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거래자에게도 정밀한 평가모델로 카드발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 또 제휴 페이·데이터 광고·멤버십 사업협력을 전반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작년 8월엔 토스와 ‘데이터 공동사업을 위한 신용평가·금융서비스 개발 협약’을 체결해 양사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과 금융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작년 12월 케이뱅크와도 제휴협약을 맺고 케이뱅크에서만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를 올 4월 출시한 바 있다. ‘케이뱅크 신한카드’는 케이뱅크 홈페이지 및 앱에서만 발급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로 신한 SOL페이를 통해 결제 시 할인 및 추가 쿠폰과 단골적립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범용 할인 카드다. 신한카드는 제휴카드 출시를 바탕으로 케이뱅크와도 포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취지로 신한카드는 성공적인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카드 출시를 위한 ‘멤버십PLCC TF’를 출범했다. TF는 상품R&D팀·DX개발팀·플랫폼개발팀 등 상품 개발 관련 전문인력 18명으로 구성됐고 멤버십본부 본부장이 TF 리더를 맡는다.
TF는 카카오뱅크·토스 등과 함께 인터넷뱅크 PLCC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상품 개발을 물론 제휴사 앱 내 고객 편의사항 탑재 및 메뉴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파트너사와 정보 교환 및 데이터 연동을 위한 전산 개발도 함께 진행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터넷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과 금융 플랫폼사를 경쟁사가 아닌 파트너사로서 삼고 함께 협력하고 있다”며 “신한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신용평가 모델 개발·데이터 사업 운영 등 전방위적으로 업의 경계를 확장해 카드업계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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