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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자영업자 절반 정도가 한식·양식 등 요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이들은 중장년층과 비교해 소핑몰·배달앱 등 온라인채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신한카드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소비 주체이자 창업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에 주목하며 2030세대 젊은 자영업자들의 창업 동향을 분석한 ‘2024년 MZ 사장님 동향 리포트’를 21일 공개했다.
신한카드 데이터바다(Databada)에 따르면 9월 기준 신한카드 전체 가맹점에서 20·30대 자영업자의 비중은 17.8%로 집계됐다. 대학교 진학이 아닌 창업을 선택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대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등 MZ세대의 직업관과 가치관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30대 자영업자의 가맹점 운영 기간을 보면 1년 미만은 20대 37.9%·30대 22.0% 수준이었다. 3년 미만도 20대 41.2%·30대 33.5%로 초기 창업자의 비중이 타 연령대보다 높았다.
20·30대 자영업자는 대부분 한식·양식 등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비중은 20대 51.7%·30대 41.5%로 40대(34%)·50대(33%)·60대 이상(37%) 등 타 연령대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감안해 스테이크 등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요리의 음식점을 주로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자기 관리와 미용·반려동물에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는 최신 트렌드를 고려해 스포츠센터·반려동물 용품·네일 케어 업종에서도 젊은 자영업자들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네이티브라 일컬어지는 세대답게 20·30대 자영업자는 타 연령대보다 쇼핑몰·배달앱 등 온라인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율은 20대 41.4%·30대 35.2%로 3분의 1을 크게 넘어섰다. 반면 40대 25.0%·50대 18.6%·60대 이상은 12.2%로 30%를 밑돌았다. 20대와 60대 이상 간 온라인채널 활용도 격차는 약 3.5배였다.
신한카드는 온라인 플랫폼 활용이 매출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온라인채널을 활용한 가맹점주와 그렇지 않은 가맹점주를 비교했을 때 모든 연령대에서 매출이 2~3배 가량 차이가 발생했다. 이를 고려하면 20·30대가 타 연령대보다 평균적으로 매출이 높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중장년층에서도 디지털 소통 능력이 매출의 차이를 만들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가 창업 시장에서도 새롭게 부상하며 다른 연령대 가맹점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 데이터바다를 통해 데이터 관련 다양한 인사이트 자료를 지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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