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해방촌 복합문화예술공간 DIAMOND G(다이아몬드지·대표 최수현)에서 디자이너 겸 작가 박지원의 ‘롤링스톤즈’ 전을 개최한다.
15일부터 11월7일까지 연장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패션 디자이너 겸 사진작가·에세이스트로 활동하며 2000년대 초반 패션 브랜드 ‘지원 박’과 레스토랑 ‘Park’을 운영하며 패션과 미식 문화를 이끌었던 작가의 화가 데뷔전이다.
작가는 청담동의 뮤즈로 통했고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사랑과 이별·결혼과 이주라는 거듭되는 변수 속에서 유럽을 떠돌았다. 정형화되지 않은 그만의 독특한 기법 눈길을 끄는 이번 전시는 작가 자신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구르는 돌’에 빗대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우리의 인생은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없고 구르는 돌처럼 운명에 의해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날마다 노르망디 해변에 나가 정처 없이 헤매고 다녔다. 왜 내가 여기에 있나,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때 파도에 휩쓸려 이리저리 움직이는 돌들을 만났다. 달리 할 일이 없어서 돌 두 개를 손에 쥐고 가만히 해변에 앉아 있었다. 그리곤 놀랐다. 손에서 돌들의 온기가 느껴졌다. 그 아득한 온기에 마음이 그렇게 평화로울 수 없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과 인생에 대해 그 교집합과 경계에 대해 소박하고 따스하게 다가간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