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업계 1·2위인 GS25와 CU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CU가 올해 가맹점 수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점포 수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수 확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국내 편의점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가맹점 수를 늘리는 건 무리수라는 지적도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GS25의 올해 반기 매출액은 5조6381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1307억 원이었다. CU는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567억 원, 영업이익은 10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GS25의 매출액은 2021년 9조5172억 원에서 2023년 11조6125억 원으로 22%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924억 원에서 3030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CU의 매출액은 2021년 6조7811억 원에서 2023년 8조1947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94억 원에서 2531억 원으로 27% 늘었다.
현재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1위는 GS25다. 그러나 올해 CU가 가맹점 수를 늘리면서 1위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GS25의 가맹점 수는 1만7390개, 4월 기준 CU는 1만8000개 가맹점 수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CU와 GS25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특히 가맹점 수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수 늘리는 것보다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 특히 이마트24는 가맹점주가 가맹사업을 잘 할 수 있게 입지 선정부터 상권분석까지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작정 가맹점을 오픈하는 것보다 가맹점주와 상생해 수익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다.
CU와 GS25는 가맹점 수 확장 외에도 ‘상품 기획’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CU는 8월까지 매달 차별화·컬래버레이션 식품을 내놨고, GS25도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 등 상품을 만들어냈다.
예능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출연 요리사와 협업한 상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자사 앱 사용률이 급증하기도 했다.
CU의 포켓CU 앱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밤티라미수컵 예약을 시작한 이달 2주차에 주간 사용자 수가 137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편의점 GS25의 우리동네GS앱에선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만찢남’ 조광효 셰프의 중식 시리즈 2종 예약이 시작된 이달 3주차 사용자 수가 241만 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주간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 편의점은 포화상태에 진입해 장기 성장성은 둔화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개점은 지속되고 있으나 장기간에 걸친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장기 성장성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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