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가의 스타일을 분석하는 책이다. 저자 김호정은 고전 음악가 16명의 스타일을 초심자도 쉽게 알 수 있도록 비교 분석한다.
왜 어떤 연주는 재미있게 들리고 어떤 연주는 잔잔하게 지나갈까. 왜 이 음악가는 이런 소리를 냈고 그 순간 무엇을 추구한 것일까.
예를 들어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소리와 소리 사이의 간격을 조절하는 독특한 감각이 있다. 또 이전에 다른 연주자들에게서는 들리지 않았던 소리를 강조하려는 본능도 보인다.
반면 조성진은 ‘피아노의 시인’이라 부를 수 있는 우아한 음색이 특징이며 시종일관 기품 있고 귀족적이다. 그러면서도 ‘기술 점수 만점’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테크닉적으로 완벽하다.
손열음은 피아노의 ‘딕션 장인’이다. 모든 음표가 정확하게 귀에 꽂히는데 이는 절대음감이 극도로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어떤 특징을 지녔는지는 알기 힘들었던 음악가 고유의 스타일을 콕 짚어낸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읽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콘텐트라는 점이다. 글에서 설명하는 딱 그 부분에서 음악이 시작되는 것을 들으며 각 스타일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총 117개의 클래식 음원과 영상을 QR코드로 수록해 독자들의 입체적 감상을 돕는다.
이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분된다. 1장에는 저자가 청중으로서 편애하는 피아니스트들을 따로 모아 추렸다. 2장에서는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국내 음악가를 조명하며 3장에서는 지금은 고인이 된 옛 음악가를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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