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영끌’ 대출로 주택을 구매했던 이들이 고금리와 대출 규제 여파로 어려움을 겪으면 경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380건에 달해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금리로 이자 상환이 어려워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경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결과 실제 낙찰된 건수는 157건으로 낙찰률 41.3%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평균 낙찰률이 30%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해 경매 시장의 긴장감이 꽤 높아진 것을 보여준다.
낙찰가율은 97%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사례가 강남3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10월에 서울에서 감정가를 초과한 낙찰 건수는 48건이었고 이 중 절반인 24건이 강남·서초·송파에 몰렸다. 낙찰가율 상위 10위권 중 8건도 강남3구에 위치했다.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강남 아파트 수는 1월 8채·2월 4채·3월 1채·4월 11채·5월 7채·6월 8채·7월 13채·8월 10채·9월 6채 등으로 10월에 거래가 급증했다. 강남3구는 학군 등의 이유로 고가 경매가 지속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매가 위축되고 대출 규제가 지속되면서 경매로 넘어가는 물량은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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