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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집한 양대노총, 대규모 총궐기 집회 참가… 일부 참가자 경찰 연행
민주노총 ‘윤석열 정권 퇴진’ 한국노총 ‘노동정책 비판’ 목소리
이유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10 13:44:14
▲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노동단체와 시민단체의 대규모 장외 집회가 열렸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국내 노동계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각각 ‘11·9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와 ‘2024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과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전 차로를 점거하며 해산명령에 불복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물리적 충돌을 빚은 민주노총 참가자 1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장시간 세종대로를 불법 점거하고 해산명령에 따르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을 현장 검거해 일선 경찰서로 연행했고 이들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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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찰은 집회 충돌 사태가 발생한 민주노총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불법행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등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위원장 등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서도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노총이 도심권에서 벌인 집회가 세종대로 전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심각한 불법집회로 변질돼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불법행위자들을 전원 채증 판독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민주노총 집회에 앞서 △공공운수노조 △화섬식품노조 △금속노조 △사무금융노조 등 20개 산별노조 등은 서대문사거리·보신각△청계천 전태일동상 앞 등에서 사전 대회를 연 뒤
본 대회가 열리는 세종대로와 숭례문 일대로 집결했다.
 
시민단체와 연대한 이번 집회에서 민주노총은 현 정권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삼권을 부정하고 방송 장악을 시도하는 등의 실정이 거듭되고 있다며 규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계 혼란 문제도 거론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이 눈과 귀를 닫고 폭주를 멈추지 않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포에 반발한 민주노총은 참가자들이 연행된 경찰서 앞에서 ‘조합원 석방투쟁’에 나서며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충돌 과정에서 100명의 조합원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주최 측 집회 추산 인원은 10만 명이다.
 
한국노총도 영등포구 일대에서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가졌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는 노조법 개정안은 두 번이나 국회를 통과한 후 거부권에 막히고 말았다”며 “이는 노조를 악마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집회에 참여해 △노조법 제2·3조(일명 ‘노란봉투법’) 개정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의 목소리를 냈다. 주최 측 집회 추산 인원은 3만 명이다.
 
서울 종로구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및 자유통일당 등 보수 단체가 야권과 진보 진영을 비판하는 맞불 집회인 ‘주사파 척결 국민 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민주당을 해체하라”와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주최 측은 집회 인원을 2만 명으로 추산했다.
 
이들 노동계 및 보수 단체 사이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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