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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만 14조 초과
작년 매출 175조2000억 원… 영업익 14조2000억 원 기록
1년 새 사상 최대 매출 갈아치워… 판매보증금 증가에 영업익↓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23 15:39:33
▲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 연합뉴스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열악한 환경에도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판매보증충당금과 인센티브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로 연간 최대 실적 경신에는 실패했다.
 
현대차는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75조2312억 원, 영업이익 14조23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집계됐다.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였던 2023년 실적(매출 162조6636억 원·영업이익 15조1269억 원)보다 매출은 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수치다. 사상 최대 매출을 1년 새 갈아치운 것이다.
 
하이브리드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와 평균 판매단가 상승 등이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연말 급등한 환율로 부채에 해당하는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고 인센티브도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간 평균환율로 계산되지만, 판매보증충당금은 기말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396.8원이었다.
 
다만 지난해 국내를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침체·전기차 캐즘 등을 고려하면 호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조2299억 원으로 7.8% 늘었다. 특히 친환경차는 전기차 21만8500대·하이브리드 49만678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8.9% 증가한 75만7191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
 
현대차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7만대로 설정했다. 또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3.0∼4.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7.0∼8.0%로 세웠다.
 
올해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 6조7000억 원 △설비투자(CAPEX) 8조6000억 원 △전략투자 1조6000억 원 등 총 16조9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대응 및 미국 전기차 공급망 구축·미래 기술력 확보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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