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가 지난해 말 평당(3.3㎡)당 2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당 2억 원 이상인 거래는 사상 처음이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6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133.95㎡(52평)이 106억 원에 거래됐다. 한 평당 2억6114만 원인 셈이다. 이 아파트의 같은 단지에서는 지난해 8월 전용 84㎡가 60억 원에 거래돼 평당 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는 평당 1억7600만 원 수준으로 최근 매매 가격보다 낮다.
이는 3.3㎡당 2억6114만 원에 거래된 셈으로 국내 공동주택 거래 사상 3.3㎡ 기준으로 최고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일명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85㎡가 60억 원에 팔리며 3.3㎡당 매매가가 1억7600만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이보다 48.4% 정도 더 비싸진 값에 이뤄졌다. 강력한 부동산 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지만 지난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에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투자 가치가 있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과 함께 강남3구(서울·서초·송파)나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잇따랐다. 지난해 6월에는 용산구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 1층이 200억 원에 팔리며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 매매를 경신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1∼9월 50억 원 이상 거래가 연이어 발생하며 서울에서 거래된 가격 상위 10개 아파트 중 7개를 차지했다. 이 밖에 지난해 8월에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50억 원에 거래됐고, 9월에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 아파트가 47억 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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