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의 97%가 복귀했으나 현재까지 실제 수업 참여율은 3%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15개 의대 재학생 6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예정인 학생은 3.87%인 254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전국 40개 의대 중 먼저 취합된 15개 의대의 수강률 결과이며 해당 의대 재학생의 80~90%가 응답했다.
이중 수강률이 가장 낮은 학교인 가천대는 254명 중 단 1명만이 수업에 복귀해 0.41%의 수강률을 기록했으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울산대는 9.49%로 10%를 넘지 않았다.
의대협은 또한 각 의대 대의원(학생회장)과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투쟁’으로 방향성을 결정했음을 공지하기도 했다.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협회의 방향성이 ‘투쟁’으로 수렴됐음을 알리며 각 학교에서는 대의원의 안내를 잘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일부 의대에서는 등록한 의대생들의 재휴학 움직임이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의대생의 ‘전원 복귀’ 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혔으나 단순 등록이 아닌 실질적인 수업 참여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따라서 ‘수업 불참’ ‘등록 후 휴학’ 등 투쟁이 이어져 복귀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의대 정원은 5058명으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또한 다른 학생에게 투쟁 참여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각 대학에 부탁했다. “최근 신고센터에 집단행동 강요 피해 사례 신고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밝힌 교육부는 “각 대학에서는 학생의 자기결정권·학습권을 보장받도록 부탁하며 피해 사례를 인지할 경우 신속한 사실관계 조사를 통한 엄정 조치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또한 의대생을 향해 “스스로 학습할 권리를 적극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있었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 차관은 “또다시 수업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어 우려스럽다”며 “정부도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지속 소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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