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교통사고에서 65세 이상 고령사의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는 1915건으로 4년 전 2386건보다 19.7% 감소했다. 사고 수는 줄었지만 사망자는 같은 기간 26명에서 23명으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특히 65세 이상 사망자는 2024년까지 연간 2∼3명이었으나 지난해 9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중 비중은 39.1%로 가장 높다. 또한 65세 이상이 가해자인 사고는 2022년 64건에서 지난해 108건으로 68.8% 늘었다. 같은 기간 19세 이하 사고는 17.4%, 20대 사고는 42.5%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사망자는 단독사고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봇대나 가로등, 표지판 등에 충돌하거나 도로에서 이탈한 단독사고는 186건으로 전체 사고의 9.7%에 그쳤지만 사망자는 1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7.8%를 차지했다.
다른 차량과 충돌한(차대차) 사고는 847건에 사망자 10명, 보행자와 충돌한(차대사람) 사고는 882건에 사망자 2명으로 단독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수)은 5.9로 차대차(1.2), 차대사람(0.2)보다 훨씬 높았다.
법규 위반별로는 전방 주시 태만과 졸음 운전을 포함한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의 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2025년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에 따른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1128건으로 58.9%를 차지했고 11명이 숨졌다. 이어 기타(426건), 신호위반(157건), 중앙선 침범(82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55건)이 뒤를 이었다.
개인형이동장치는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나 2종 소형, 1·2종 보통 등 운전면허 소지자만 운행할 수 있다.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자전거도로 또는 차도 우측 가장자리로 통행해야 한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음주 상태에서 운전해서도 안 된다.
염태영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매년 반복되는 만큼 사고 원인과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과 고령자 등 사고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용자 교육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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