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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 건물탐방<215>]-소설가 조정래
‘한국이 사랑한 작가’ 태백산맥 조정래 90억 빌딩 화제
50년째 소설가 외길…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베스트셀러 보증수표
유환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3-31 13:45:25
▲ ‘태백산맥’으로 유명한 소설가 조정래는 서울 은평구 역촌동 소재 빌딩 한 채를 올해 1월 91억원에 매입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해당 빌딩이 자리한 지역은 ‘1분 역세권’이고 오거리 중심부라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빌딩 내에는 병원 한곳만 입점해 있어 꾸준한 임대수익이 기대된다. 사진은 소설가 조정래 소유 빌딩. ⓒ스카이데일리
 
한국전쟁의 수난사를 그린 베스트셀러 소설 ‘태백산맥’을 비롯해 공전의 히트소설 ‘한강’, ‘아리랑’ 등을 집필한 소설가 조정래 작가의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데뷔 50년차인 조정래 작가는 올해 1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등의 교통호재로 각광받고 있는 서울 은평구에 소재한 빌딩 한 채를 매입했다. 더불어 앞서 조 작가는 개인 명의로 분당 다세대 주택 한 채도 소유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호재 산적한 은평구 소재 빌딩 1채 매입…병원 통임대에 안정적수익, 시세상승 기대
 
부동산 업계 및 법원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조 작가는 올해 1월 29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 소재 빌딩 한 채를 91억원에 매입했다. 빌딩은 503.5㎡(약 153평) 대지 위에 지어진 지하 2층~지상9층, 연면적 2098.1㎡(약 636평) 등의 규모로 지어졌다. 조 작가가 매입한 역촌동 빌딩은 2002년 완공됐다. 2017년 병원이 통임대하면서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그동안 별 다른 투자가 없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까지 새로운 작품을 내놓을 정도로 집필활동에만 주력한 조 작가의 이색 행보를 두고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시세차익과 임대수익 등을 동시에 노린 단순투자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빌딩매각정보시스템 빌딩맨 강기섭 대표는 “해당 빌딩은 지하철 6호선 응암역 지척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병원이 통으로 임대 중이라 공실 위험이 전혀 없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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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래 작가는 경기 성남 분당구 궁내동에 위치한 고급 다세대주택 ’중앙하이츠빌리지’의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시세는 약 11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궁내동 중앙하이츠빌리지. ⓒ스카이데일리
 
원빌딩 이우람 팀장은 “조 작가가 매입한 빌딩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 등 입지가 좋고 원내약국‧입원실‧정형외과 등을 갖춘 병원만 입주해 있어 관리가 용이하다”며 “향후 시세상승을 기대할만한 호재도 적지 않아 중·장기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H부동산 관계자는 “응암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고 리모델링을 실시한지도 얼마 안 돼 은평구 지역 개발 호재와 함께 높은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빌딩이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고급 다세대주택의 한 호실도 소유하고 있다. 2011년 5월 성남 분당구 궁내동 ‘중앙하이츠빌리지’ 한 호실을 9억54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전용면적 192.16㎡(약 58평) 규모다.
 
인근 E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조 작가 소유의 호실과 같은 면적의 호실이 11억원에 매매된 적 있다”며 “최근 성남 일대 부동산 시세가 꾸준히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조 작가 호실의 가치도 11억원을 살짝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전 국민이 사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베스트셀러 작가
 
 
▲ 조정래 작가(사진)는 지난해 6월 신작 ‘천년의 질문’을 출간하는 등 데뷔 후 50년이 지났음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작가는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는 베테랑 소설가다. 그는 1970년 28세 나이에 소설 ‘누명’으로 등단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걸었다. 조 작가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불멸의 베스트셀러로 불리는 태백산맥을 집필하면서 부터다.
 
그는 등단 14년 차인 1983년부터 1989년까지 광복에서 휴전까지 우리 민족이 겪은 이야기를 다룬 태백산맥을 간행했다. 총 10권으로 간행된 태백산맥은 지난해 기준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 받은 소설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백산맥의 높은 인기 덕분에 조 작가는 최인훈, 박완서 등과 함께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민족소설가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2017년에는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조 작가는 지난해 11월에는 대표작인 ‘태백산맥’의 배경이 된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 1회 조정래 문학상’ 시상식을 갖기도 했다. 50년여 간 소설가 외길을 걸어온 그의 작품을 전시하는 문학관이 전북 김제, 전남 보성·고흥 등 3곳의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그는 80살에 가까운 고령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신간 ‘천년의 질문’을 통해 ‘서점인들이 뽑은 2019년 올해의 작가’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출간한 소설 ‘천년의 질문’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1조 취지에 맞게 ‘국민이 국가를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지 않는다면 부패하고 타락하고 국민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환인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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