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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가 온다<257>]-반려동물문화시설·관광산업 연계 활발

지방정부, 반려동물인프라 최대활용 관광객 유치 나선다

임실·문경군, 반려인 맞춤관광 콘텐츠 개발…강릉, 지원센터·관광상품 연계 준비

김진강기자(kjk5608@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5-30 0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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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견(義犬)의 고장 전북 임실군은 국내 대표 반려동물 관광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아래 반려동물 테마파크·지원센터·공공장묘시설 등의 조성 사업을 지자체가 주도해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세계적인 명견명소의 기반조성과 지역주민 화합을 위해 1982년부터 매년 4월이나 5월중 개최하는 의견문화제 모습과 오수애견캠핑장(오른쪽 아래). [사진=임실군]
  
반려동물 테마파크·지원센터 조성사업과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꾀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지역주민들을 위한 반려동물 문화 공간 조성 차원을 넘어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관광지 조성에 나선 전북 임실군은 지역의 상징인 ‘오수의견(義犬)’을 테마로 한 관광 상품 개발에 한창이다. 임실군 오수면은 ‘불이 난 것을 모르고 잠든 주인을 구했다’는 의견의 고장으로, 고려 말 문인 최자의 ‘보한집’에 그 이야기가 전해진다.
 
“반려동물문화시설, 관광객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지렛대”   
  
현재 지역 필수여행 코스로 자리 잡은 ‘의견공원’을 비롯해 반려견 훈련장·놀이터·캠핑장 등을 갖추고 있는 임실군은 지난해 전북도 주관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22일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국토교통부의 ‘2020년도 상반기 소규모 재생사업’에 선정됐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소규모 사업에 참여토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임실군은 국비 6000만원을 포함, 총 1억2000만원을 투입해 반려동물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나선다. 특히 임실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오수의견 관광지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반려동물 산업 육성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소규모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펫뷰티션(미용)·반려동물 식품관리사·반려동물 장례코디네이터 등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지원센터, 반려동물 공공 장묘시설 등의 건립도 추진 중이다. 오는 9월 설계용역이 완료되는 반려동물지원센터는 80억원을 투입해 오수의견관광지 12만858㎡ 부지에 2022년까지 조성한다. 반려동물 체험장·교육장·놀이터·카페·레스토랑 등 문화시설과 진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성중인 반려동물 공공 장묘시설은 수목장지·장례식장·야외봉안당 등을 갖춘 가운데 오는 10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임실군은 장묘시설과 테마공원을 연계한 클러스터를 구축해 임실군을 국내 대표 반려동물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실군 관광개발과 이남정 주무관은 “임실군 오수면은 ‘오수의견’이란 역사적 스토리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반려동물의 친화적인 삶을 살아온 고장이다”며 “국내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하는 반려동물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반려동물 장묘시설의 경우 처음엔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강했지만, 타 지역 장묘시설 견학 등 주민들의 인식전환에 노력했다”며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안식처인 장묘시설을 산책하며 추억하고, 인근에 조성 중인 지원센터와 잔디광장 등을 둘러보며 반려동물 관련 트랜드를 접할 수 있는 컨셉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북 문경시는 주요 관광자원인 ‘문경새재도립공원’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반려동물을 임시로 맡길 수 있는 ‘반려동물 힐링문화센터’를 내달 말 오픈한다. 사진은 반려동물힐링문화센터 조감도(실제 모습과 다소 다를 수 있음). [자료=문경시]
   
심민 군수는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유명한 오수의견 설화로 오수면은 반려동물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전북도의 대표적 반려동물 거점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오수면을 반려동물 산업과 관광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경시,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겨냥 내달 말 ‘힐링문화센터’ 오픈 
 
경북 문경시는 주요 관광자원인 ‘문경새재도립공원’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반려동물을 임시로 맡길 수 있는 ‘반려동물 힐링문화센터’를 내달 말 오픈한다. 현재 도립공원 내 반려동물 출입은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날로 확산되는 반려동물 문화 환경에 대비하고, 반려동물을 맡겨놓고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유치를 보다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 시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광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힐링문화센터를 문화새재 인근에 조성해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당일 관광에서 1박2일 등 체류형 관광객들이 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려동물 힐링문화센터’는 총 사업비 4억4000만원을 투입해 문경새재 입구 부지 657㎡·건축면적 124㎡ 규모로 조성된다. 보관소(반려동물 호텔)·휴게실·반려동물 미용실·잔디 운동장 등이 들어서며, 내달 18일 완공을 거쳐 30일 일반인에 오픈할 예정이다.
 
문경시 유통축산과 관계자는 “힐링문화센터의 조성 목적은 문경새재도립공원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들어갈 수 없는 만큼,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들이 반려동물을 잠시 맡겨 놓고 도립공원을 다녀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여기에 반려동물 미용·놀이터 등 반려동물 문화시설을 확충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오는 2022년 상반기 경기도 여주에 문을 여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반려동물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인근에 영동고속도로가 위치해 있어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여주프리미엄아울렛·농촌테마공원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여주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 오는 2022년 상반기 경기도 여주에 문을 여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인근에 영동고속도로가 위치해 있어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경기도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농촌테마공원 등 주변 인프라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여주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감도 [자료=경기도]
   
경기도 동물보호과 유재길 주무관은 “반려동물 문화센터·보호시설 등이 들어서는 A구역은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B구역은 반려동물 산책·캠핑 시설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는 중”이라며 “지난달 B구역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가 7~8개월 후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테마파크를 활용한 반려동물 관광 콘텐츠는 향후 지역 관광시설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강원도 내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 부지로 확정된 강릉시는 선진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관련 산업·관광 허브 조성을 목표로 센터 건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인 관광산업과의 연계 계획은 세우지 못했지만 강릉시의회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지원센터를 매개체로 한 반려동물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규민 강릉시의회 의원은 최근 한 지역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반려동물 지원센터의 역할과 관련 △복합커뮤니티 공간 △생명존중·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반려동물 관련 산업 강릉권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대·구축하는 등을 제시했다.
 
또한 “관광지와 음식·숙박업, 서비스업이 많은 강원도 동해안권의 특성을 감안해 여러 분야에 반려동물 동반 상품 적용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강릉시의회 행정·산업위원회 회의에서도 “반려동물지원센터는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자리해야 한다”며 “반려동물 산업 육성과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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