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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열린 한중 하늘길, 국제선 회복 기대감 물씬

12일부터 인천~난징 노선 운항…국내 항공사 추가 노선 재개 가능성 기대

이창현기자(ch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7-09 15: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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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12일부터 인천~난징 노선 운항(주1회)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중국 하늘길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제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부터 인천~난징 노선 운항(주1회)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중국 당국의 운항 허가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해당 노선의 항공편 예약도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코로나 이후 중단된 노선 운항 재개를 허가받은 첫 사례로 꼽힌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그간 주1회 운항 중이었던 인천~창춘 노선과 함께 2개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국내 항공업계는 이를 시작으로 중국 정부가 외항사들에 적용 중인 1사1노선 취항제한 해제에 나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사1노선은 코로나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행 국제 항공편을 항공사당 1개 도시 주 1회로 제한하는 것으로 중국정부가 지난 3월 말부터 이 같은 정책을 시행했다. 
 
1사1노선 취항제한 때문에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인천~창춘), 제주항공(인천~웨이하이) 등이 3개 노선만 운항해 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운항이 2개 노선으로 늘었다고 해서 1사1노선 취항제한 완전 해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항공편 운항이 확대된다 해도 조건부 운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한·중 양국의 항공편 확대 논의가 이뤄지며 운항 제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중 합의로 코로나 확산 이후 대폭 줄어든 양국간 항공편이 늘어나게 됐고 국내 항공사들의 추가 노선 재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아시아나항공 외에도 대한항공이 코로나 이후 중단된 노선 운항 재개 신청을 준비 중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진에어가 지난달 신청한 제주~시안 노선에 대한 중국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진에어 측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 등도 지난달 선전 등 인천발 노선에 대한 운항 재개를 신청한 바 있어 중국 당국으로부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항공업계는 중국 하늘길 재개 움직임은 반기면서도 1사1노선 취항제한의 완전한 해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국제선을 늘려보자는 추세지 1사1노선을 완전히 해제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항공편 운항이 확대된다 해도 기내 확진자 발생 시 다시 제한을 두는 등 조건부 운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제한을 완화하는 추세기는 하지만 실제 실효성 있는 제한 해제와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실제 중국 당국은 지난달 초 국제선 항공편 승객의 코로나 환자 상황에 따라 운항 횟수를 늘리는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시행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운항 중단 사례만 있고, 증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운항 재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중국 시장이 국제선 수요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지역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여행뿐 아니라 상용수요도 높아 일본, 동남아 등 타 지역 대비 여객 수요 회복이 빠를 것이란 분석이다.
 
문제는 베이징, 상해 등 주요 노선에 대한 직항 노선 운항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이다. 수요 회복을 위해선 해당 노선들에 대한 운항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코로나 확산 이후 방역을 위해 베이징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을 사실상 막아놓은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이 난징, 시안 등 노선 재개를 우선으로 검토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베이징에서 코로나 2차 파동이 불거지면서 베이징행 노선 재개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 2차 파동 이후에 중국 지방 정부에서 더 보수적으로 운항허가를 내준다는 얘기도 있다”며 “국가간 협의가 따라야 하는 내용이다보니 항공사 입장에선 재개 시기를 가늠하기는 힘들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창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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