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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일자리 미스매치, 청년은 ‘구직난’ 4차산업은 ‘구인난’

미·중·일 등 주요국과 비교시 한국 4차 산업혁명 인력경쟁력 최하위

한국 4차 산업혁명 인력부족률 30% 육박…5년 뒤에도 비슷한 수준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8-11 13: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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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중퇴) 후 미취업한 청년이 올해 5월 기준 166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인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는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테헤란로 전경. ⓒ스카이데일리
 
졸업(중퇴) 후 미취업한 청년이 올해 5월 기준 166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인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는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의 심각성을 방증하는 만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분야별 협회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주요국 4차 산업혁명 인력경쟁력 현황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2020년 기준 한국 4차 산업혁명의 인력부족률은 29.4%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인력수요의 약 3분의 1이 부족한 것이다. 5년 뒤인 2025년에도 28.3%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4차 산업혁명 인력경쟁력 조사 분야는사물인터넷, 3D프린팅, 드론, 블록체인,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인공지능, 컴퓨팅기술 등 클라우스 슈밥이 제시한 4차 산업혁명 12개 기반기술 분야 중 9개 분야다.
2020년 한국,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총 5개 주요국의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을 비교했을 때 한국을 100이라 가정 시 △미국 123.3 △독일 114.4 △일본 107.8 △중국 106.7 순으로 나타나 한국이 가장 뒤처졌다. 2025년에도 △미국 121.1 △중국 114.4 △독일 106.7 △일본 104.4 순으로 여전히 한국이 최하위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분야 별로는 2020년 현재 한국은 유일하게 중국에 대해서만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분야에서 앞서 있다. 이마저도 5년 후에는 따라잡혀 9개 기술 전 분야에서 비교국가들 중 꼴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신성장동력 부재에 따른 국내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침하(沈下) 현상을 감안할 때 4차 산업혁명의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요소는 인적 자본인 만큼 교육인프라 확충 등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을 100이라 가정한 2020년 주요국 4차 산업혁명 인력경쟁력은 △미국 123.3 △독일 114.4 △일본 107.8 △중국 106.7 순으로 한국이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별 4차 산업혁명의 9개 기반기술에 대한 인력경쟁력 1위 분야는(공동 1위 포함) 미국은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8개, 독일은 4개(3D프린팅,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컴퓨팅기술), 중국은 3개(블록체인, 인공지능, 컴퓨팅기술), 일본은 2개(블록체인, 첨단소재)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비교대상 국가들 중 가장 앞선 분야가 단 하나도 없었다. 특히 9개 기술분야 중 인공지능 등 6개 분야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등 3개 분야에서 중국을 앞설 뿐이었다.
 
앞으로 5년 후에도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경쟁력은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주요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경쟁력 전망은 △미국 121.1 △중국 114.4 △독일 106.7 △일본 104.4 등으로 중국이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후 주요 국가별 4차 산업혁명의 9개 기반기술에 대한 인력경쟁력 1위 분야는(공동 1위 포함) 미국은 컴퓨팅기술을 제외한 8개, 중국은 3개(드론, 인공지능, 컴퓨팅기술), 독일은 2개(3D프린팅, 신재생에너지), 일본은 2개(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2020년 중국에 앞서있던 로봇,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3개 분야에서도 중국에 따라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모든 4차 산업혁명 기술분야에서 비교대상 국가들 중 꼴찌를 차지하게 된다는 얘기다.
 
관련 업계는 국내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전공 개설 확대, 능력 있는 교수진 유치 등 교육인프라 확충(29.6%) △기술 스타트업 창업 및 기업 인력육성에 대한 제도적 지원 확대(22.2%) △산관학 협력 활성화(14.8%) △성과보상제, 유연근무제 등 인력 유치를 위한 유연한 근로환경 및 조직문화 조성(14.8%) △기술혁신 및 신산업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14.8%) △해외 인력 유치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지원(3.7%)을 꼽았다.
 
2020년 현재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인력부족률은 29.4%로 조사됐다. 인력이 부족한 주요 기술분야는 △드론(55%) △3D프린팅(35%) △로봇(35%) 등으로 인력부족률이 3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인력부족률은업계 수요 대비 부족한 인력의 비율을 의미한다. 부족한 인력이 많아질수록 비율도 높아진다.
 
5년 후에도 인력부족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4차 산업혁명 인력부족률은 28.3%로 현재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드론(75%, 20%p↑) △로봇(55%, 20%p↑) 등 분야에서 인력부족률은 현재보다 증가할 것이라 예상됐다.
 
관계자들이 지적한 산업계 인력 확보 애로사항은 △실무에 적합한 기술인력 부족(40.7%) △석박사 등 전문 인력 부족(33.3%) △예산지원, 규제완화 등 정부 지원 부족(11.1%) △근로시간, 호봉제 등 경직된 근무환경 및 조직문화(7.4%) △경쟁국 수준 임금 지급 어려움(7.4%) 등이었다.
 
[강주현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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