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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가 3년 사이 회원수를 100배 이상 늘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공지능(AI)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는 2018년 6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 이후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지표를 발표했다.
파운트는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한 비대면 인공지능 투자 솔루션이다.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세계 각국의 경제 및 시장지표를 조합한 5만개 이상의 시나리오 결과로 ‘파운트 마켓스코어’를 산출해 이에 기반한 개인 투자성향 맞춤형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파운트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파운트 회원수는 26만명을 넘어 2018년 2580명보다 100배 이상 늘었다. 관리자산은 2018년 말 1359억원에서 이달 8700억원으로 6.4배 증가했다.
투자자 변화를 살펴보면 20대와 여성 투자자가 증가했다. 2018년 남녀 비율은 각각 79.2%, 20.8%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6월말 현재 남성 비율은 69.6%로 내려갔고 여성비율은 30.4%로 올라갔다.
연령대는 2018년 30대가 27.3%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에는 20대가 2018년 대비 29.5%p 증가한 39.5%로 가장 많았다.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은 2018년 성장형 59.0%, 공격형 29.8%, 중립형 9.8%, 안정형 0.4%로 위험성향 강한 투자자의 이용률이 높았다. 현재는 공격형 22.1%, 중립형 22.8%, 안정형 15.4%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아울러 투자기간이 길수록 수익률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기간별 수익률은 3년 이상 투자자의 평균 누적수익률이 2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2년 이상 3년 미만은 19.09%, 1년 이상 2년 미만 11.92%, 6개월 이상 1년 미만 5.11%, 6개월 미만은 1.06%로 나타났다.
투자유형은 매달 일정금액을 추가 납입하는 적립식 투자가 74%로 거치식 투자를 크게 앞섰다. 70대와 40대의 연평균 추가납입 횟수가 9회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8.6회, 30대 7.8회, 20대 6.5회, 60대 6.3회 등으로 전 연령대에서 적립식 투자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가 추가 납입을 가장 많이 하는 날은 월급날 다음 날로 추정되는 매월 26일과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로 집계됐다.
파운트는 자사 임직원의 투자 현황도 공개했다. 파운트 임직원 평균투자금액은 1846만원이었고 이 중 최고투자금액은 3억2000만원이었다. 평균추가납입횟수는 10.8회로 90.2%가 거치식 보다 적립식을 선호했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이사는 “앱 출시 이후 3년간 말 그대로 초고속 성장세를 거듭해왔다”면서 “사업초기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B2B사업에 매진하며 타사 대비 뒤늦게 대고객 서비스에 뛰어들었는데 투자자들이 진정성을 알아주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몰라도 돈이 많지 않아도 모든 사람에게 균등하고 진일보한 AI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형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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