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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크게 줄었다. 유상증자가 6배 늘었지만 1월 LG에너지솔루션 대형 기업공개(IPO)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던 탓이다. 회사채 발행도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대폭 감소했다.
2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2년 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총 14건, 1조4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건, 10조5525억원) 대비 86.6%(9조1378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IPO는 총 12건, 2329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건수는 3건 증가했으나 금액은 10조1578억원(97.8%) 감소했다. 이는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12건 모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였다. 해당 기업은 인카금융서비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퓨런티어, 스톤브릿지벤처스, 브이씨, 풍원정밀, 비씨엔씨, 노을 등이다.
유상증자는 2건, 1조1818억원으로 전월 대비 건수는 2건 감소했지만 금액은 1조200억원(630.4%) 증가했다. 유상증자로 주식을 발행한 기업은 코스피 상장사 두산중공업, 코스닥 상장사 대유 등이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4조934억원으로 전월 대비 17.0%(2조8881억원) 감소했다. 이는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발행 회사는 하나은행(6600억원), 현대캐피탈(6000억원), KB금융지주(6000억원), 롯데케미칼(5000억원), LG디스플레이(4450억원), SK(3900억원), 신한은행(3600억원) 등이었다.
일반회사채는 55건, 5조3750억원으로 전월 대비 5.6%(3180억원) 줄었다. 지난달 들어 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차환·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이 지속됐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3조5320억원, 67.0%) 중심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159건, 8조2564억원으로 전월보다 24.4%(2조6641억원) 감소했다. 금융지주채가 1조3380억원(8건)으로 전월 대비 5.4% 늘었고 은행채는 1조5400억원(12건), 기타금융채(139건)는 5조3784억원으로 각각 33.9%, 26.5% 줄었다. 기타금융채 중에서도 신용카드사, 증권사 등은 증가했고 할부금융사는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6건, 4620억원으로 전월보다 25.5%(940억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0조2597억원으로 전월 대비 0.1%(4201억원)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2조2540억원에서 7810억원으로 순발행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24조5644억원으로 전월보다 12.2%(17조3205억원) 감소했다. 이 중 CP는 총 29조217억원으로 전월보다 1.3%(3857억원) 줄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타ABCP는 9조2653억원으로 전월보다 15.4% 줄었지만 일반CP(16조8756억원)와 PF-ABCP(2조8808억원)는 각각 5.7%, 16.2%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전월보다 2.2%(5조2355억원) 줄어든 235조2191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사채는 전월보다 15.1%(16조9348억원) 감소한 95조5427억원 발행됐다. 일반단기사채는 69조5886억원으로 24.7% 줄었지만 PF-AB단기사채(14조9937억원)와 기타AB단기사채(10조9604억원)는 각각 25.0%, 35.5% 늘어났다. 단기사채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0조9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7%(498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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