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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당내 인사들에게 성폭력을 당했으며, 지도부가 이를 은폐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정의당 측은 “주장이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라고 해명했다.
17일 오전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대표단회의를 마친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당은 대표단회의를 소집해 해당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자세히 파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페이스북에 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두 차례의 성폭력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모 광역시도당 위원장 A씨가 제 허벅지에 신체 접촉을 했다”라며 “여영국 대표에게 이를 알렸지만, 여 대표가 ‘이번 일은 공식 절차를 밟지 않고 내가 해당 위원장에게 경고하겠다. 아무도 이 일을 발설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A씨 사건 관련해 이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11월21일 강 전 대표가 정의당 행사에서 발생한 사건을 당 젠더인권특위 위원장에게 알렸고, 22일 강 전 대표의 요구대로 당사자인 A씨에 대한 엄중 경고과 서면사과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같은 달 23일 당 젠더인권특위 위원장이 사과문을 받아 강 전 대표에게 전달했으며, 사과문 내용에 대한 동의와 수용 의사를 확인한 후 해당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강 전 대표는 사과문을 확인한 후 ‘내용이 괜찮고 수용하겠다’는 취지로 당 젠더인권특위 위원장에게 답을 보냈다. 당은 강 전 대표의 요구대로 공식적인 절차와 조치를 철저히 이행한 바, 당 지도부가 사건을 묵살하고 은폐하려 했다는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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