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사례가 작년 한 해 동안 3000건을 넘어섰다. 2017년보다 40% 늘어난 수치다. 고독사는 오히려 노년보다 중장년층인 50대에서 많이 발생했고 남성이 더 많았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는 작년 4월에 시행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 예방법)에 따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고독사 실태를 조사한 것이다. 국가 차원의 고독사 통계는 이번 조사로 처음 공개됐다.
고독사는 ‘가족·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으로 정의된다.
자료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는 연도별로 △2017년 2412건 △2018년 3048건 △2019년 2949건 △2020년 3279건 △2021년 3378건으로 연평균 8.8%씩 증가했다. 2021년에는 2017년보다 40%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작년 고독사 사망자 수가 전체 사망자(31만7680명)의 1%를 차지하는 만큼 100명 중 1명꼴로 쓸쓸히 임종을 맞이하는 셈이다.
연령대별로 나누면 △50대 1001명(29.6%) △60대 981건(29.0%) △40대 526건(15.6%) △70대 421건(12.5%) △80대 이상 203건(6.0%) △30대 164건(4.9%) △20대 53건(1.6%) 순이었다. 이 중 50~60대 중장년층이 58.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독사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자주 나타났다. 2017년부터 매년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았는데 작년에는 5.3배 차이가 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은 10.0%, 여성은 5.6%로 드러났다.
50~60대 남성 고독사는 1760건으로 전체 고독사 중 52.1%로 나타났다. 고독사 2건 중 1건은 50~60대 남성에게 발생한 것이다.
복지부는 “50대 남성은 건강관리와 가사노동에 익숙하지 않고 실직·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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