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부산 명지 등 국제신도시들이 글로벌 바람을 타고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청약 시장에서는 미분양을 기록하고 있고 웃돈만 억대가 붙고 있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8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송도국제신도시 아파트는 3.3㎡(약 1평)당 1330만원으로 저점을 찍었던 2013년(1214만원)보다 116만원이나 오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한 송도국제신도시는 올해로 개발 15년, 입주 12년차를 맞은 인구 11만여명의 신도시다. 한때 외국계 기업의 투자 유치 등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며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유령도시’로 유명했다. 하지만 현재는 분양권에 약 1억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것은 물론 미분양 물량도 제로에 가깝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분양시장에서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2차’(889가구), ‘송도 호반 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1530가구)가 단기간에 완판 됐다. 최근 분양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의 경우 아파트는 평균 7.33대 1, 오피스텔은 36.65대 1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렇게 송도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송도국제신도시에 국제기구와 국내외 기업, 그리고 유수의 대학교가 잇따라 입주한 영향이 크다고 풀이했다.
인천에 송도가 국제신도시로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다면 부산에는 명지국제신도시가 있다. 부산최초의 국제신도시로 조성중인 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BJFEZ)의 핵심지역이다. 2008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이곳은 1단계 448만㎡ 사업부지가 올해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이곳은 BJFEZ의 개발 촉진 및 투자유치 견인을 위해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 의료, 문화 및 수변공간 기능 확대를 통해 외국인을 위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본격 개발에 나섰다.
이러한 개발 계획으로 명제국제신도시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은 연이은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분양된 ‘삼정그린코어 더베스트’는 1순위 청약결과 평균 72.2대 1, 최고 50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8월 분양한 ‘e편한세상 명지’도 평균 78.84대 1, 최고 145.8대 1을 기록, 청약경쟁률 세 자리 수를 돌파했다.
시세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현재 명지국제신도시가 속해 있는 명지동 시세는 3.3㎡당 1026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3%나 올랐습니다.
이외에 웃돈도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해 2월 입주한 ‘명지국제신도시 호반베르디움1차’ 전용 84㎡의 경우 입주 초기 3억원의 시세가 형성됐으나 현재 3억7250만원으로 1년 반 사이 7000만원이 넘게 올랐다.
부동산 인포 관계자는 “명지국제신도시의 경우 교통, 교육, 환경 등 우수한 입지조건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 공급됐다”며 “또한 지난해 11.3대책의 부산 내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됐던 점 등의 영향으로 웃돈이 높게 형성되는 등 상승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6.19대책에서도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신규분양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부산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선인데 반해 명지국제신도시는 아직 1000만원대 초반에 불과해 더욱 인기를 끌 것이다”고 전망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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