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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리치하우스<118>]-배우 겸 감독 조재현

배우 조재현, 주택·빌라·빌딩 330억대 호화재력

금수저 연예인 유명세…170억 매입 빌딩, 8년 후 280억 껑충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9-09 00: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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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평창동은 과거 드라마 속에서 부잣집이 소개될 때 자주 등장했던 지명이다. 부잣집 가사도우미들이 전화를 받는 장면에서는 ‘평창동 입니다’라는 대사가 고정 레퍼토리처럼 쓰였을 때도 있었다. 오랜 기간 평창동이 부촌으로 인식돼 왔음을 방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물론 지금도 평창동에는 정·재계 유명인사들 뿐 만 아니라 연예인들이 여럿 살고 있다. 대부분 북한산 끝자락에 위치한 고급 단독주택 단지에 둥지를 트고 있다. 얼마 전에도 한 연예인이 이곳 주택소유주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배우 겸 감독 조재현이다.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조재현은 지난달 평창동 소재 단독주택 한 채를 매입한 것으로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미 대학로(종로구 동숭동)에 수백억원대의 빌딩까지 소유한 그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사장 등과 함께 연예계를 대표하는 부동산 재력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스카이데일리가 조재현 소유 부동산들의 내력과 그의 근황 등에 대해 취재했다.

     
▲ 배우 조재현은 지난달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소재 단독주택(사진)을 23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 240평, 연면적 92평 규모에 지하 1층, 지하 2층 구조로 지어진 건물이다. 주택은 조재현과 그의 아내, 자녀 등의 공동명의로 돼 있다. ⓒ스카이데일리
  
 
연예계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인 조재현의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조재현은 얼마 전 부촌 중 한곳인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고급 단독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소유하고 있던 평창동 고급빌라 한 호실과 대학로 빌딩까지 더해 조재현 소유 부동산의 총 가치는 330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촌 평창동 소재 단독주택 및 고급빌라 호실 소유, 총 46억원 가치
 
8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조재현이 지난 달 평창동 소재 고급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해당 주택은 얼핏 봐도 대저택임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호화로운 외관을 자랑한다. 3m 높이의 담벼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위로 주택 지붕과 웅장한 소나무들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북한산 끝자락과 맞닿아 있는 주택은 평창동 내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호화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다.
 
조재현이 매입한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793㎡(약 240평), 연면적 303.93㎡(약 92평) 등의 규모다. 지하1층, 지상2층 구조로 1980년도에 지어졌다. 조재현은 지난 달 해당 주택을 23억원에 매입한 후 얼마 전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명의는 조재현 외에 아내 김지숙 씨, 아들 조수훈 씨, 딸 조혜정 씨 등 가족 공동으로 돼 있다. 조재현 자녀들의 올해 나이는 각각 조수훈 29세, 조혜정 26세 등이다. 주택 매입에 투입된 자녀들의 자금 출처는 증여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대목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견해다.
 
평창동은 다른 부촌보다 유명 연예인과 예술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재벌가 인사들 몇몇도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정몽준 대주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등이 대표적이다. 연예인은 서태지, 이선균, 김혜수 등이 인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은 해당 단독주택에서 직선거리 700m 가량 떨어져 있는 평창동 노블레스빌의 한 호실도 배우자 김지숙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 규모는 공급면적 263.85㎡(약 80평), 전용면적 241.55㎡(약 73평) 등으로 현재 시세는 13억원대로 알려졌다.
 
평창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방송에 조재현의 집이 방송되면서 해당 빌라를 찾는 매수문의가 많이 있었지만 이곳은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 곳이다”며 “현재 이 지역의 시세는 평당 1600~17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170억원 매입한 대학로 빌딩, 8년 후 280억원으로 110억원 껑충
 
▲ 조재현은 평창동에 고급빌라 한 호실과 대학로(동숭동)에 빌딩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수현재씨어터’라고 불리는 대학로 빌딩의 현재 시세는 280억원으로 매입 당시보다 100억원이 넘게 상승했다. 사진은 조재현 소유 호실이 위치한 빌라(왼쪽) 및 조재현 소유 대학로 빌딩 ⓒ스카이데일리
 
조재현은 평창동 단독주택, 고급빌라 호실 외에 연극의 메카로 불리는 대학로(동숭동)에 위치한 빌딩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조재현이 해당 빌딩을 매입한 시기는 지난 2009년 12월이다. 토지와 건물을 합쳐 170억원에 매입했고, 5년 후인 2014년 기존 건물을 허물고 지하 5층, 지상 6층 규모의 빌딩을 신축했다.  
 
대학로 소재 조재현 빌딩은 대지면적 458.5㎡(약 137평), 연면적 4942.61㎡(약 1495평) 등의 규모다. 빌딩은 공연장 및 근린생활시설로 지정돼 있으며, 현재 공연장 및 사무실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빌딩 이름은 자신의 형인 ‘수현’과 자신의 이름을 거꾸로 한 ‘현재’를 합쳐 ‘수현재씨어터’라고 지었다.
 
현재 이 건물은 지하 4~5층은 주차장으로, 지하1~3층은 공연장으로, 지상1~2층은 레스토랑으로, 지상3~5층은 조재현이 대표로 있는 공연 제작사 ‘수현재컴퍼니’의 사무실 등으로 각각 사용되고 있었다.
 
조재현은 수현재씨어터를 통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시현했다. 해당 빌딩은 처음 조재현이 매입했을 때보다 무려 100억원 가까이 올랐다. 빌딩맨 강기섭 대표는 “빌딩의 토지시세는 3.3㎡(약 1평)당 약 8000만원으로 전체 토지값은 약 230억원이고, 감가상각비를 감안한 건물시세는 약 50억원이다”며 “토지와 건물을 합친 총 시세는 약 28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명감독 김기덕 만나 연기 인생 전환점…성공한 사업가 집안 로얄패밀리 조명
 
배우 조재현은 자타가 인정하는 연기파 배우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친누나와 함께 연극 ‘결혼’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이후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후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했고, 1989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공채 출신임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조재현은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 역으로 1991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몇 편의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간간히 출연했지만 큰 인기를 얻진 못했다.
  
특히 1995년 친형의 사고사 이후 연기자 생활을 접을 생각까지 했던 조재현은 김기덕 감독을 만나면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야생동물보호구역’, ‘섬’, ‘수취인 불명’, ‘나쁜남자’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점차 인지도를 쌓아나갔다.
 
▲ 1989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조재현(사진)은 영화, 드라마, 연극 등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해 영화 ‘나홀로 휴가’를 통해 감독으로 정식 데뷔하며 연출 분야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 [사진=뉴시스]
 
그가 대중들에게 연기파 배우로 각인되기 시작한 계기는 SBS드라마 ‘피아노’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당시 30대 후반이었던 조재현은 50대인 주인공의 아버지 역할을 맞아 대중들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선 굵은 연기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부터는 수많은 작품의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조재현은 지고지순한 남자의 인생을 다룬 영화 ‘나홀로 휴가’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연극 쪽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 배우뿐 만 아니라 작품의 연출·기획을 직접 맡기도 했다.
 
조재현의 부동산 재력이 화제가 되면서 그의 집안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부친의 성공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 그의 집안은 어릴 적 산동네 판잣집에 살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으나 아버지가 연탄사업을 통해 큰돈을 벌면서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시작한 석유, 시멘트 등 손 대는 사업마다 대박을 치면서 조재현의 집안은 돈방석에 앉게 된다. 그는 한 방송에서 아버지의 사업 성공으로 산동네 꼬마에서 자동차로 등교하는 부잣집 도련님이 됐다고 밝힌바 있다. 소위 말하는 ‘로얄패밀리’가 된 것이다.
 
조재현의 자녀들 역시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유명인사다. 그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딸인 조혜정은 아버지에 이어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조혜정은 SBS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서 아버지인 조재현과 함께 출연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방송 출연 이후 각종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 나아가고 있다.
 
쇼트트랙 선수로 알려진 조재현의 장남 조수훈 씨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의 CEO다. 조 씨가 운영하는 브랜드는 질소아이스크림 디저트카페다. 현재 60개의 지점을 보유했을 정도로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해성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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