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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피플]- 이옥남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은 보수 위한 희생이죠”
무너진 보수 가치 부활 사명감…혁신 통해 국민 공감 얻을 계획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0-20 00:09:06
▲ 이옥남(사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보수 재건을 위한 기득권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했다. 그 첫걸음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내려놓는 미덕을 내세웠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보수 재건을 위해서는 기득권의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 발표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서청원 의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핵심인사들의 탈당권고안 역시 그런 의미죠. 그분들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적을 정리하는 것이 보수를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해요”
 
이옥남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이하·혁신위) 대변인은 보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활동을 시작으로 그동안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다. 특히 과거 통합진보당 해체 당시 보수 가치를 지향하던 의원들이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과 수차례나 법안을 공동 발의한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개선시키는 데 일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재는 제1야당 혁신위를 대표하는 얼굴을 자처하며 보수 세력 부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정부위원회 활동 통해 전문성 확보…끈질긴 조사·날카로운 통찰력 ‘장점’
 
이 대변인이 가진 강점은 날카로운 통찰력이다. 시민단체 활동 이전에 정부위원회 조사관, 홍보담당관 등 별정직 공무원으로 재직했던 이력이 도움이 됐다. 이는 비교적 짧은 시민단체 활동에도 불구하고 이 대변인이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보수 가치에 공감해 바른사회시민회의에 들어가게 됐죠. 이전에 정부위원회와 통일연구원에서 일을 했는데 이곳에서 쌓아왔던 조사 및 보고서 작성 등의 전문성이 시민단체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시민단체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훌륭한 비판과 권고를 할 때 많은 관심을 받아요. 기존에 갖춘 전문성 덕분에 시민단체 활동을 오래하지 않았지만 비교적 많은 관심을 받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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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옥남(사진) 대변인은 과거 별정직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을 지녔다. 그는 당시 익힌 조사능력, 보고서 작성 등의 전문성 덕분에 시민단체 활동 당시 비교적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
 
이 대변인은 시민단체 활동 당시 가장 보람찼던 일로 직접 내세운 권고 및 비판 등이 제도적으로 반영됐을 때를 꼽았다. 자신의 조사 능력과 통찰력을 발휘해 얻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이러한 활동은 시민단체를 통해 공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여겼다.
 
“통합진보당(이하·통진당) 해산이 결정됐을 당시 통진당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을 전수조사 했어요. 그 과정에서 당시 여당 의원이 15차례나 통진당 의원들의 법안을 공동발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죠. 여야의원들의 공동 발의는 이해할 수 있지만 보수 가치를 지향하는 의원이 한 번도 아니고 수차례나 공동발의를 한 것은 납득할 수 없었어요”
 
이 대변인은 사실상 제대로 된 검토 없이 법안발의에 이름을 올리는 여당 의원들의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언론을 통해 해당 내용이 보도가 된 후 논란이 확산되자 당 최고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회의에서 앞으로는 법안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공동발의하자는 결론이 도출됐다.
 
“보수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 위해 혁신적이고 참신한 권고안 만드는 데 일조할 것”
 
자유한국당은 지난 7월 11일 혁신위를 발족했다. 궤멸 상태나 다름없는 보수의 가치를 확립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다. 활발한 보수 시민단체 활동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 대변인은 혁신위 발족 당시 대변인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 대변인은 많은 고민을 했다. 보수를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기 때문이다.
 
“혁신위와 함께 한다는 결정이 쉽지 않았어요. 보수 가치를 살려야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에 잠도 제대로 못잤죠. 특히 혁신위가 당의 재건만을 위한 기구가 아니라 보수 전체를 혁신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압박감은 더욱 심했어요”
 
“오랜 고민 끝에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 비장한 각오를 갖고 보수 재건에 앞장서겠다는 결심을 했죠. 혼자가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든 해낼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게 결정적 이유였죠”
 
▲ 이옥남(사진) 대변인은 보수 재건을 위해 더욱 참신하고 혁신적인 권고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보수가 당당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에 발족한 혁신위는 그간 존재했던 혁신위와 상당한 차이를 갖고 있다. 보수 가치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당뿐만 아니라 보수 전체를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참신한 권고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그동안 혁신위는 여럿 존재 했었지만 저희 혁신위는 확실히 달라요. 척박한 환경에서 탄생했고 개인의 안녕보단 당과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는 사명의식이 강하죠. 이는 파격적인 권고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더욱 참신하고 혁신적인 안을 만들어 관철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대변인은 당과 보수의 부활을 위해선 혁신위가 제시한 권고안을 수용하는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기존 기득권 세력의 헌신과 희생정신이 발휘된다면 보수가 일어설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혁신위가 제시하는 권고안은 강제성이 없다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가능한 것이냐’고 반문하죠. 하지만 당이 진정으로 발전하고 보수를 재건하려 한다면 혁신위의 권고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봐요. 결국 혁신위가 진정으로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분명 보수도 다시 부활하고 당도 발전하는 것이죠”
 
이 대변인은 보수가 당당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수를 지향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사회를 받치는 한 축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싶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그는 기필코 보수가 다시 도약할 수 있게끔 만들겠다는 말도 남겼다.
 
“요즘엔 보수를 지지한다고 밝히는 사람이 드물어요. 보수를 지향한다고 하면 마치 적폐처럼 보는 사회가 돼 버렸기 때문이죠. 하지만 보수 역시 사회를 받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에요. 앞으로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더 혁신적이고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에요”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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