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젊은 여성층을 주 수요층인 젤리·캔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마진율이 높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로 꼽혔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관련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젤리·캔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위니비니(Wenny Benny)’와 ‘루시카토캔디’ 등이다. 두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사는 씨믹스와 루시카토 등이다. 해외수입 초콜릿을 취급하는 위니비니는 전국의 마트, 놀이동산, 백화점 등에 62개의 직·가맹점을 두고 있다. 2012년 8월에 런칭한 루시카토캔디는 전국에 64개의 직·가맹점이 존재한다.
통상적으로 이들 두 업체를 포함한 젤리·캔디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로드샵 형태보다는 영화관, 테마파크 등 대형 쇼핑·놀이시설 내에 위치한 경우가 대체로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리조트, 서점 내에 일부 공간을 얻어 ‘숍인숍’(shop in shop, 매장 내부에 또 다른 매장이 들어선 형태) 방식으로 운영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주 수요층은 여성·아이들…발렌타인데이·어린이 날 등 대목 땐 하루 매출 200만원
위니비니는 과일·너트·쿠키·브랜드·랩트·고디바·린트 등 100여 가지가 넘는 초콜릿과 함께 젤리·구미·캔디·캔디스틱·캬라멜·마쉬멜로우 등 간단한 스낵을 취급하고 있다. 루시카도의 역시 100여 종류의 젤리, 43여 종류의 캔디, 20여 종류의 껌, 41여 종류의 초콜릿 등을 판매하고 있다. 머쉬멜로와 쿠키 등도 판매한다.
진열된 제품을 봉지에 골라 담아 무게를 잰 후 판매가격을 정하는데 두 브랜드 모두 보통 50g에 1900원대에 가격이 형성돼있다. 이들 브랜드의 대목은 발렌타인데이와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이 몰려있는 시즌이다. 이 시기를 겨냥해 다양한 시즌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3년째 위니비니 NC백화점 경산점을 운영하고 있는 안인혜(27·여) 점주는 “우리 매장은 아동용품을 판매하는 층에 자리하고 있어 어린이날은 대목중의 대목이라 할 수 있다”며 “지난 어린이날의 경우에는 모양이 특이한 돌고래와 악어 젤리가 특히 인기가 많았고 젤리와 캔디 등을 섞어 구성한 세트상품도 잘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젤리·캔디 프랜차이즈의 경우 숍인숍 형태가 대부분이라 어느 곳에 입점하느냐에 따라 창업성공의 승패가 판가름 난다”며 “특히 주요 고객 중 미취학 아동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이 많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들이 몰리는 주말이 평일 보다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안 점주는 “10평이 채 안 되는 공간에서 약 80종의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소자본으로도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며 “백화점 차원에서 할인행사인 브랜드데이 등을 실시할 때는 하루 매출이 200만원을 기록할 때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각 브랜드 본사 측에 따르면 업체별 초기 창업비용은 5평 기준 위니비니는 △가맹비 550만원 △개설비 220만원(서울·경기도)·330만원(지방)·550만원(제주) △보증금 500만원 등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1270만원이 소요된다. 매장규모나 형태에 따라 초도 상품비, 인테리어 비용 등이 추가 될 수 있다.
같은 평수 기준 루시카토캔디는 △가맹비 300만원 △교육비 100만원 △캔디 가구 1200만원 △캔디집기류 280만원 △오픈용품 320만원 △내부사인·시설물 500만원 △보증금 500만원 등 총 3200만원이 소요된다. 보증금은 계약 만료 시 환급된다.
최대 3000만원 저렴한 초기비용 최대 강점…고객 부주의로 인한 손실 주의해야
부산 화명동 롯데마트에서 6개월째 루시카토캔디 화명점을 운영 중인 장희철(34·남) 점주는 “여러 업종의 사업을 시도한 끝에 소액의 초기 투자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젤리·캔디 프랜차이즈’ 사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장 점장은 “아이들을 포함해 중·고등학생, 젊은 여성층이 주 고객층이다”며 “청소년들보다는 20대 초반 여성들의 반응이 더 좋고, 무엇보다 미취학 아동의 고객비율에서 8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젤리·캔디 프랜차이즈는 매장마다 영업환경에 차이가 있지만 우리 점포의 경우 롯데마트 측에 매출의 20%를 납부하는 수수료와 인건비가 지출의 대부분이다”며 “현재 매출의 절반 가량이 순이익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어 “매장이 넓지 않아 아르바이트 한 명을 쓰고 있는데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12시간 정도 가게를 맡기면 약 230만원 정도의 인건비가 발생한다”며 “만약 점주가 직접 운영을 하면 한 달에 300~400만원은 순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한 백화점 시네마에서 4년째 루시카토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수희(가명·여·36)점주는 “간혹 제품을 구경을 하던 어린 아이들이 손으로 바로 집어먹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어야 한다”며 “더운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젤리의 특성상 쉽게 굳고 통에 설탕이 묻어나기 때문에 항상 위생장갑을 끼고 통 내부의 설탕과 잔여물을 닦는 등 청결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젤리·캔디샵을 찾는 손님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5살 딸아이와 함께 위니비니 노원 롯데백화점 노원점을 찾은 박주희(34·여) 씨는 “백화점을 찾을 때마다 딸 아이 때문에 이곳에 자주 들르고 있는데 나도 평소에 신맛 젤리를 좋아해 함께 즐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어린 아이들이 젤리를 담는 집기를 사용하기에는 집게가 다소 커서 쉽게 떨어뜨리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주로 찾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루시카토 화명점을 찾은 김설희(22·여) 씨는 “평소 젤리를 좋아해 늘 간식으로 챙겨먹고 있는데 이곳에서 판매하는 젤리는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서 자주 찾게 된다”며 “나 같은 단골 고객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곳도 일반 커피숍처럼 적립금이나 포인트를 지급하는 회원관리를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기자/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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