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서 세월이 흐름에 따라 어떤 원인으로 사망하고 감소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생명표’다.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그대로 지속된다고 가정하고 장래의 기대여명을 산출해 만든다. 생명표는 특히 생명보험회사에서 연령별 위험도에 상응하는 보험료를 책정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바꿔 말해 특정 연령에서 특정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게 나왔다면 그 연령대가 보험에 가입하려면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보다 보험료를 더 많이 내게 되는데 이때 그 근거가 생명표다. ▲생명표에서 기대여명은 특정 나이의 사람이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말한다. 출생시 기대여명은 기대수명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50세의 남자가 29.9년을 더 산다면 이게 바로 기대여명이다. 막 태어난 출생아가 앞으로 81.2년을 산다면 기대수명은 81.2년이 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1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81.2년으로 조사됐다. 남자아이는 77.6년, 여자는 84.5년으로 2010년 보다 모두 0.4년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1년과 비교하면 각각 4.8년, 4.4년씩 늘어났다. ▲지금 나이에서 더 살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여명은 20세의 경우 남자 58.2년, 여자 64.9년이었고 40세는 남자 39.0년, 여자 45.4년으로 추정된다. 또 50세 남자는 29.9년, 여자는 35.8년을 더 살고 60세 남자는 21.4년, 여자는 26.5년을 더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나이가 50세라면 앞으로 약 30년은 더 살수 있다는 얘기다. 또 현재 45세인 사람이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가 54.3%, 여자는 76.7%였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 가끔 살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 때가 있다. 앞으로 몇 십년 후면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 등을 떠나 보낼 것이며, 아니면 먼저 떠나갈 것이다. 살아온 날보다 적게 남았다면 이 또한 이 세상을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하루는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이라는 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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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여명은 특정 나이의 사람이 앞으로 살아 갈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말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생명표’에 따르면 30세의 남성이라면 앞으로 48.5년을, 여성이라면 55.1년을 더 살 수 있다. 지금 나이가 50세라면 살아 온 날보다 앞으로 살 날이 더 적게 남았다. 남성은 29.9년을 여성은 35.8년을 더 살 것으로 추정된다.
▲ 모두가 80세 이상을 함께 살았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다. 30세의 남성이 80세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은 53.2%였다. 절반 가까이는 그 전에 사망하고 만다. 여성은 75.9%로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이 생존해 있다. 그러나 이런 생존확률은 증가하고 있다. 30세 남성의 경우 80세까지 살 확률이 10년 전 2001년에는 36.9%에 불과했다.
▲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악성신생물(암)로 사망할 확률은 남성 27.7%, 여성 16.6%로 나타났다. 연령별 특정 사망원인에 따른 사망확률은 남성은 전 연령에 걸쳐 암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가장 높았다. 여성은 출생아의 경우에는 암, 80세에서는 심장질환 사망확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우리나라 남성의 기대수명은 77.6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77.0년보다 0.6년이 높았다. 기대수명이 84.5년인 여성의 경우는 OECD 국가의 평균 82.5년보다 2.0년이 더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와 비교할 경우 남성은 스위스보다 2.7년, 여성은 일본보다 1.9년 각각 짧았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OECD 평균이 5.5년이었지만 우리나라는 6.8년으로 더 높았다.
▲ 자료 : 통계청
▲ 도표 : 최은숙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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