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매물 증가와 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시장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도 각각 0.07%, 0.08% 모두 떨어졌다. 특히 시흥·안산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된 지역은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송파 -0.37% △강동 -0.17% △도봉 -0.08% △양천 -0.07% △광진 -0.05% 순으로 떨어졌다. 갭투자 매물 증가와 비수기 전세수요 감수 등으로 매물이 누적된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는 500만~4000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진행될 인근 대규모 입주에 따른 심리적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는 2000만~3500만원,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은 2500만~3500만원 전셋값이 하락했다.
전세매물이 적체되면서 저가 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은 500만~1500만원, 주공4단지는 500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 -0.33% 전셋값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위례 -0.32% △일산 -0.12% △평촌 -0.12% △분당 -0.05% 순으로 나타났다.
김포한강의 경우 신규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었다. 장기동 고창마을반도유보라가 1250만원, 수정마을쌍용예가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위례는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전셋값이 하락조정됐다.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은 500만~1000원 정도 내렸다. 일산 일산동후곡13단지태영과 백석동 백송1단지삼부는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시흥 -0.72%이 가장 많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평택 -0.27% △구리 -0.25% △안산 -0.22% △의왕 -0.15% △오산 -0.14% △남양주 -0.13% △용인 -0.10% △양주 -0.08% 등이 뒤를 이었다.
시흥은 정왕동 주공 1·2·4·5단지의 전셋값이 1000만~3500만원 가량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안산 일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매물 소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평택 청북동평택청북지구 EGthe1이 500만~1500만원, 다산신도시 입주 영향을 받은 구리 수택동 LG원앙은 25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데다 갭투자자의 보유 전세매물 출시로 전셋값 약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며 “세입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수도권 전셋값 내리막길 행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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